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책] 한국전쟁, 그 기억의 편린들

워싱턴 타임스 英 특파원, 참전용사 인터뷰 출간
마지막 한발
앤드류 새먼 글|박수현 옮김
시대정신|584쪽|1만5천원.

‘마지막 한발’은 워싱턴 타임스 영국 특파원인 앤드류 새먼이 한국전쟁이 잊혀지는 것이 안타까워 2년여 동안 임진강 전투에 참여했던 50여 명을 인터뷰해 2009년 4월에 출간, 호평을 받았던 ‘To the Last Round’의 한국어 판이다.

이야기는 1950~1951년의 혹독한 겨울 동안 벌인 29여단의 전투로부터 시작된다. 이어 임진강 전투에 대해 서술한 뒤, 북한의 악명 높은 영국군 포로수용소에서 병사들이 보낸 2년 반의 시간을 서술했다.

이 책에는 1950년 11월 시변리 전투부터 1951년 4월 임진강 전투까지 영국군의 치열했던 전투일지가 상세하게 담겨있다. 압록강변의 포로수용소로 끌려가 상상을 초월하는 학대 속에서 폭력과 굶주림, 질병, 세뇌교육으로 고통받고 끝내 사망하는 등 영국을 비롯한 미국, 호주, 남아공, 터키, 필리핀의 참전용사들의 참상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또 책에는 전투 당시 참전용사들이 직접 찍은 사진과 후에 기억을 떠올려 그린 그림, 격전이 치러진 전투의 상황지도, 전투에 참가한 참전용사, 부대의 근황 등이 실려 있어 전투 당시와 그 이후의 상황이 궁금한 독자들의 궁금증에 답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자신들이 지켜야 할, 진지에 남아 적을 저지해냄으로써 세상을 놀라게 만든 전사들의 감동적이고 극적이며 잊을 수 없는 실제 이야기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