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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와 백혈병

박일환·반올림|삶이 보이는 창|156쪽|7천원.

삼성반도체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린 노동자 5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반도체산업 작업 현장의 위험성을 고발하고 나아가 전체 ‘노동자 건강권’에 대해 짚어본다. 또한 사업주와 정부의 이러한 행태를 고발함과 동시에 노동자 건강권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반도체에서 근무했던 피해자와 유족들은 반도체 산업에서 사용되는 각종 화학물질은 백혈병과 암을 일으키는 주범이며 열악하고 고된 작업환경은 노동자들을 질병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하면서 산재 승인 싸움을 시작했다. 이들의 활동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반도체 산업 노동자들에 대한 집단역학조사와 개별역학조사를 실시하게 만드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온 길이 없는데 갈 길이라니

동주 스님|종려나무|108쪽|1만원.

이 책은 성태산 아래서 토굴 수행 정진 중에 있는 동주 스님의 글이다. 인간이 가지는 슬픔의 고뇌를 틈틈이 시로 풀어냈으며, 그러한 그의 세계를 박미라 시인은 ‘떠도는 날들의 기록’이라는 말로 함축하고 있다.

영원히 처소할 집을 찾지 않으려 떠돈 날들을 기록하는 시인은 그 어느 때보다도 애절하다. 가슴을 뜯어내 몸 비트는 불씨 위에 얹는 고통으로 이미 ‘그대와의 인연’을 건너왔기에, 끝 간 데 없을 ‘욕망의 숲’을 지나왔기에 그러하다.

내 몸을 건너는 만월

홍승주|종려나무|125쪽|8천원.

홍승주의 시는 대부분 기억의 편린들이다. 그 이미지들은 분명 여성성으로 풀이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sexuality(성생활)적 여성성이 아닌, 매우 원형질적이며, 정신분석학적인, 흔히 신화적으로 풀이되는 여성성들이다.

그의 시 속에는 다른 여성시인의 시에서 흔히 보이는 피흘리는 자의, 제도나 인습으로부터 억압받은 자의 비명 같은 것이 없다. 오히려 은밀하고 신비스러운 베일에 싸여 어른거린다.

세계 리더들이 전하는 위대한 조언

하마구치 나오타|프롬북스|270쪽|1만2천원.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 밑에서 학대 당하던 학창시절 성적은 늘 꼴찌였고, 미국에서 노숙자·실업자·불법체류자로서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던 저자가 세계 최고의 경영컨설턴트로 자리잡기까지의 곡절 많았던 성공 스토리를 담은 책이다.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글로벌 리더들과 개인적인 친분을 유지하며 인생 대역전의 드라마틱한 대반전을 이룩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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