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인생론에 해당하는 1부와 투자론에 해당하는 2부로 구성돼 있다.

주식 투자에서 실패한 사람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좌절과 절망의 늪에서 벗어나 희망을 품고 용기를 내야 하므로 투자기법을 재점검하기 전에 먼저 삶의 태도와 인생관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지은이는 믿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지은이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주식투자 실패로 무너져 내리는 마음을 추스르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하고, 그런 다음에 역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재기에 성공하기 위한 투자방법을 이야기해 준다.

1부에서 지은이는 투자에 실패하고 그로 인해 엄청난 빚을 짊어지게 됐더라도 절대로 자살은 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자신이 똑같은 자살충동을 경험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그 내용이 구구절절 가슴에 와 닿게 만든다. 투자에 실패해본 사람들과 재기에 성공한 사람들의 다양한 경험담을 소개하면서 실패는 자살을 합리화해주는 근거이기 보다는 재기의 디딤돌이자 성공으로 나아가는 하나의 과정일 뿐임을 설득력있게 이야기 한다. 물론 그 과정이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투자실패로 빚을 짊어지게 됐다면 그 빚을 피하려고 하지 말고 다른 일이라도 열심히 해서 그 빚을 갚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은이는 강조한다.

2부에서는 주식투자로 재기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지은이 자신이 주식투자로 재기하는 과정에서 몸소 경험하고 체득한 바를 토대로 서술됐다. 지은이는 먼저 생존의 우선적 가치, 원칙이 있는 투자, 리스크 관리의 기본, 손절매의 원칙과 요령, 수급을 바라보는 관점 등에 대해 설명한다. 모두 다 재기의 투자방법에서 불가결한 요소다. 지은이는 특히 재기를 위한 투자에서는 장기매매도 의미가 없지만 단타매매도 효과가 없다고 단언한다. 그보다는 원칙이 있는 투자가 훨씬 낫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자기 자신에게 맞는 원칙을 수립하고 그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투자방법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