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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道 서남부 전세시장 ‘냉기’ 여전

‘반짝 상승’ 수원·성남 보합 군포·광명 등 서남부 하락 대규모단지 위주 매물적체
3호선 개통 후 송파구 상승 겨울방학 시즌 중소형 인기 강남 대치동 학군수요 몰려

■ 경기도-서울 양극화 갈수록 커져…

최근 도내 전세시장은 차가워진 날씨만큼 냉기가 흐르고 있다. 넘쳐나는 물량으로 인해 급하지 않은 매수 대기자들은 따뜻한 봄바람을 기다리며 지속적인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서울은 강남발 학군수요에 따른 수요 확산이 서울 전역의 고른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남4구는 안정적인 상승궤도에 진입한 모습을 보였으며 그간 상승폭이 미미했던 광진구와 용산구 등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새해 들어 더욱 뚜렷해지는 경기와 서울지역의 전세 양극화의 격차는 당분간 좁혀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지난주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경기 -0.03%, 서울 0.12%, 신도시 0.00%, 인천 0.04%를 나타냈다. 경기는 전주 반짝 상승에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인천은 소폭 상승세를 계속했지만 오름세는 한풀꺽인 모습이다. 이에 반해 서울은 수능직후 높은 상승폭을 나타낸 이후 3달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경기, 서남부 지역 하락폭 증가

경기도는 지난주 수요 증가로 반짝 상승했던 수원과 성남이 보합세로 돌아섰으며 군포(-0.20), 광명(-0.21)등의 서남부 지역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또 고양(-0.25)은 연말 적체 물량 소진되지 못하며 중대형 전세를 중심으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군포(-0.20)는 광명, 의왕의 대규모 신규단지 입주 여파로 금정동과 당동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특히 대규모 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중소형은 학군 수요로 거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편이나 중대형 면적 대는 전세 찾는 수요자의 발길이 뚝 끊겼다. 당동 용호마을LG산본자이1차 158㎡ 전세가는 2억~2억4천만원으로 500만원 하락했다.

광명(-0.21%)은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위치와 우수한 학군수요로 인해 꾸준한 외부수요가 유입됨에도 불구하고 하안동 일대의 지속적인 입주로 인한 공급량 증가로 하락했다. 다만 물량 부족한 서울 지역의 인구 유입이 꾸준히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봄철 이사철 다가오면서 하락세를 차츰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하안동 주공5단지 102㎡ 전세가는 1억3천만원으로 1천만원 하락했다.

◆서울, 송파·강남지역 강세

서울은 송파구(0.60%)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해 12월 중반 잠시 주춤했던 송파구는 3호선 개통시기 확정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12월 마지막 주부터 3주 연속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중소형 면적대의 인기가 높아지는데다 물량도 넉넉치 못한 상황으로 재건축 신규단지의 매수 움직임이 강했다. 이러한 상승폭은 66㎡대를 기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3~4천만원 가량 상승한 가격으로 매도자들이 전세 호가를 높이고 있지만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수세는 꾸준한 편이다.

송파에 이어 강남(0.38%), 양천(0.38%), 광진(0.28%), 노원(0.19%), 강서(0.17%), 강동(0.17%), 영등포(0.16%) 순으로 상승했으며 금천(-0.22%)은 하락했다.

강남구(0.38%)는 중소형 면적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는데 특히 방학시즌이 되면 학군수요가 몰리는 대치동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특히 최근 3개월간 보합이나 하락 없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입지가 우수한 강남 전세의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105㎡ 전세가는 지난주 대비 2천만원 상승한 5억 2천만원~5억7천만원이다.

◆인천 및 신도시, 소폭 상승과 보합세 유지

인천(0.04%)은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누그러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비교적 서울과 가까운 부평구(0.27%)를 중심으로 백운역, 갈산역등 역세권 주변의 중소형에 전세 수요가 몰리며 소폭 상승했다.

또 서울과 경기권 등에서 저렴한 전세를 찾아 지속적으로 수요가 유입되는 상황으로 방학철 학군수요의 가세에 따른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갈산동 한국 79㎡ 전세가는 8~9천만원으로 전주에 비해 25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급하지 않은 전세수요자들이 매서운 한파로 인해 매수를 연기하면서 전반적인 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주 학군수요를 중심으로 소폭 매수 움직임을 나타냈던 분당과 평촌이 금주 들어 조용한 모습을 보이며 야탑동과 정자동 인근의 소형 면적대만 소량 거래됐을 뿐 2기 신도시를 비롯한 대부분의 신도시 지역은 대체로 잠잠한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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