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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칼럼] 2050년의 한국경제

골드만 삭스 낙관적 전망
세계 13위 희망 ‘현실로’

 

작년 9월 말부터 올해 경제전망에 대한 보고서나 자료가 쏟아졌다. 주로 거시적인 경제전망 보고서가 다수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4.6% 경제성장을 전망하고 있고, KDI(한국개발연구원) 또한 5.5% 경제성장을 내다보고 있다. 과연 가능할까?

올해 봄쯤 되면 내용이 벌써 달라지고 만다. 경제의 불확실성이 전에 비해 상당히 해소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세계경제와 한국경제의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도 예측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불확실한 환경들로 가득차 있다. 그만큼 정책의 변화나 국내외 경제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따라서 각 기관에서 쏟아내는 예측과 전망치들은 나름대로 근거와 논리가 있겠지만 각자 세워둔 무수한 가정에 기초하여 주관적으로 추정한 것에 불과하다. 실지로 각 연구기관들은 미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소비시장이 살아났고, 이미 계약한 선박 수출 물량 가운데 상당 부분이 올해 실적으로 잡힐 것이며(삼성경제연구소), LCD 등에서의 중국 수출 급성장 추세가 올해에도 중국의 고성장에 힘입어 이어질 것(LG경제연구원)이라는 가정 아래 올해 두 자리 수의 수출 증가율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무수한 가정과 낙관적인 근거는 수많은 대내외적인 경제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것은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가 예상한 2050년 한국경제가 세계 13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보고서가 잘 말해준다.

골드만 삭스는 2005년 12월 발표한 BRICs 국가들에 대한 경제전망보고서(Global Economics Paper No. 134)에서 BRICs 경제전망 업데이트와 함께 향후 BRICs와 같은 경제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11개 국가(the N-11: the Next Eleven 방글라데시, 이집트, 인도네시아, 이란, 멕시코,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필리핀, 터키, 베트남, 한국)에 대한 경제성장 예측을 발표했다.

골드만 삭스가 장기성장잠재력지수(GES: Growth Environment Score)로 평가한 결과 BRICs 국가들과 같은 영향력을 가진 경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11개 국가(N-11) 중 한국과 멕시코만이 2050년까지의 경제성장 과정에서 BRICs와 같은 영향력을 가진 경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2050년 N-11 국가 중의 하나인 멕시코가 세계 6번째의 경제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인도네시아(11위), 나이지리아(12위), 한국(13위)과 더불어 중국(1위), 인도(3위), 브라질(5위), 러시아(7위) 등 BRICs 국가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실질 GDP는 2005년 말 예상치 8천140억달러에서 2010년 1조2천900억 달러, 2025년 2조6천250억달러, 2050년 3조6천840억달러로 증가하여 2050년에는 세계 13위의 경제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우리나라의 1인당 실질소득수준은 2005년 1만6천741달러에서 2010년 2만6천28달러, 2025년은 5만1천923달러로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로, 2050년에는 8만1천462달러로 세계 2위로 올라서 미국을 제외한 G7 국가의 수준을 능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이러한 낙관적인 골드만 삭스의 보고서와 달리 우리 경제는 세계 불황과 맞물려 기대와 다른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2005년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1만6천460달러(EIU The world in 2005)에 머물렀다. 국내 주요 민간 연구기관들에 따르면, 작년도 1인당 GDP는 1만6천 달러로 내려앉으면서 지난 2007년 2만달러 선을 돌파한 이후 2년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우리나라의 1인당 GDP 2만6천28달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골드만 삭스가 예측한 2050년의 한국경제를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프로필
▶1951년 충북 영동 출생
▶2004년 경원대학교 부동산법 박사과정
▶1999~2001년 현대건설(주) 건축사업본부 상무
▶2008년~현재 제18대 국회의원(한나라당,성남 수정구)
▶2009년~현재 한나라당 경기도당 상임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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