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동우여고 골프장 공사 말썽

고등학교 학교부지 바로 옆에 골프연습장이 공사중이어서 말썽을 빚고 있다.
2일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소재 동우여고 1, 2학년생 1천100여명과 교사,
20여명의 학부모들은 골프연습장의 공사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이례적으로 학생회가 시위를 주도했으며 학생들은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3시간여동안 학습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노모(67.여.인천시 중구 사동)씨 소유의 골프연습장 부지 3천여평(이목동 242-3번지)야산은 지난달 27일부터 골프연습장 공사가 시작돼, 현재 수 백그루의 나무가 잘려져있고, 땅 곳곳이 파헤쳐져 있다.
골프연습장부지는 학교 담장으로부터 가까운 곳은 5~6미터거리에 있다.
김세림(17)학생회장은 "포크레인 2대가 매일 땅을 파헤치며 내는 굉음으로
선생님의 말씀을 알아 들을 수 없다"며 "골프장공사를 중단할때까지 학생들과 계속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청은 학교 옆에 골프연습장을 짓더라도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수원시청 도시계획과는 지난 3월 6일 골프연습장 부지에 대한 개발행위를 허가했다.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골프연습장과 같은 체육시설의 경우 학교시설 환경정화구역에 들어설수 없는 여관,위락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학교 바로옆에 짓더라도 법적으로 전혀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
시는 그러나 "골프연습장에 대한 집단민원이 제기된만큼 일단 공사중지통보를 할 예정"이라며 "다음주에 있을 건축허가와 공용물설치허가에 대한 심의때 골프연습장 설립허가 여부가 결정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프연습장 사업자인 땅주인 노씨의 동생 노모(58)씨는 "학교장과 이사장과 협의를 거친후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공사를 할 예정이다"라고 말해, 골프연습장을 계속 지을 의사를 밝혔다.
류재광기자 zest@kgnews.co.kr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