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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패륜범죄 잇따라

가정불화 비관 어머니 자녀살해 등

최근 가정불화를 비관한 어머니가 자녀를 살해하거나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살해하는 등 패륜범죄가 잇따라 사회적 차원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의정부경찰서는 2일 가정불화를 비관, 자신의 아들과 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이모(34.여)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1일 오후 7시 15분께 양주군의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들(6)을 흉기로 찌르고 딸(3)은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내 이씨와 종교문제로 갈등이 심했다는 남편의 진술에 따라 가정불화를 비관, 자식들을 살해하고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에 앞선 지난달 30일 성남중부경찰서는 시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존속살인 및 사체유기)로 정모(28.여)씨를 체포했다.
정씨는 지난달 20일 0시 30분께 시어머니 집에서 시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자신의 승용차에 시신을 싣고 다니다 이틀뒤 용인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경찰에서 "빌려간 돈 1천만원을 갚으라는 시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인천 강화경찰서도 지난달 30일 말썽을 부린다는 이유로 아들을 살해한 혐의(존속살인)로 이모(50)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29일 오후 인천시 강화군의 한 모텔에 아들(17.고교생)과 함께 투숙해 '말썽 그만 피우고 강화도에 있는 고등학교로 전학하라'고 말했으나 아들이 말을 듣지 않자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돈이 최우선 가치로 여겨지고 도덕적 해이가 증가하는 것이 패륜범죄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며 "가정과 사회 모두 윤리회복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재광 기자 ze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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