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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버스 충전못해 '파행'

군포시가 공영차고지로 이전을 거부하는 특정회사 소속 천연가스버스에 가스충전을 못하도록 압력을 넣어 버스가 파행운행되고 있다.
3일 시와 회사측에 따르면 군포시 산본동∼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을 운행하는 우신버스(908번 좌석버스)는 최근 경유버스 10대를 천연가스버스(CNG)로 교체, 2일부터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관내 유일의 가스충전소인 군포공영버스차고지내 가스충전소에서 충전을 거부, 운행을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평소 6∼7분 간격으로 운행하던 이 회사 소속 버스가 15분 간격으로 파행 운행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고 회사측이 교체를 위해 추가 구입한 천연가스버스 11대도 노선에 투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버스가 파행 운행되는 이유는 시가 군포공영버스차고지 내 가스충전소측에 공문을 보내 우신버스 소속 천연가스버스에 가스충전을 하지 말도록 공문을 보냈기 때문이다.
시는 민원해소를 위해 지난 2001년 관내 6개 운수회사 소속 버스 300여대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공영차고지를 부곡동 752일대 1만1천여평부지에 마련했으나 우신측이 이전을 2년째 미루자 '선입주, 후대책'을 종용하며 압력을 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공영차고지를 만들었고 관내 운수회사들을 모두 이전시켰으나 우신측만 높은 보상비를 요구하며 이전을 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며 "회사측이 이전안을 가져오지 않으면 운행에 협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신측 관계자는 "시가 터무니 없는 헐값에 회사 차고지를 매입하려하고 있어 이전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정부시책에 협조하기 위해 버스를 교체했는데 가스를 충전시켜주지 않는 것은 시의 지나친 횡포"라고 항변했다. 군포/권순명 기자gs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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