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간제 교사 사학에 집중

사학의 교육의 질 저하 우려

도내 사립학교 기간제 교사 채용률이 공립학교의 2배에 달해 사학 교육의 질을 저해하는 주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기간제 교사의 경우 신분 불안 때문에 교육의 내실을 기할 수 없어 기간제 교사의 비율이 높을수록 제대로 된 교육의 질을 보장받을 수 없다며 개선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4월1일 현재 도내 공립 중고교 기간제 교사는 1천706명으로 전체 교원 2만9천218명의 5.8%를 차지하는 반면 사립학교의 경우 전체 교원 1만290명중 무려 11.2%인 1천152명이 기간제 교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립 중·고교의 경우 공립에 비해 사립학교의 기간제 교사 채용비율이 2배나 높고 이들 대부분은 음악·미술·체육·미술·과학 등의 교과전담교사로 채용되고 있다.
 사학에서는 기간제 교사를 많이 활용하는 것은 지난해 학급학생수 감축 등 행정적으로 발생하는 각종 사안에 대해 신축적 대응이 어려워 장기수용계획에 따라 정규 교사를 채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기간제 교사의 경우 신분 불안 때문에 학생의 입장에서 기간제 교사의 비율이 높을수록 제대로 된 교육의 질을 보장받을 수 없는 등 교육의 내실을 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기간제 교사들 사이에서는 정식대우를 받도록 규정돼 있는 근로기준법과 교육공무원법과 달리 실제 교단에서 비정규직인 기간제 교사에 대한 처우에 대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교과전담에 기간제 교사가 크게 늘면서 예체능 교육의 부실화는 물론 일부 지역의 경우에는 강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들 과목 교육이 파행으로 치달을 소지도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안양 S고 한 교사는 "기간제 교사는 군입대·출산·파견이나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채용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사학의 경우 갈수록 기간제 교사의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교사는 신분의 안정 속에서 진정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사립학교에 기간제 교원이 집중되어 있는 것은 문제”이라며 “도교육청은 기간제 교원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남기자 yjn@kgnews.co.kr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