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항공사 직원까지 마약밀수를 하는 세상"

주식투자에 실패한 항공사 직원이 인천공항을 통해 마약을 몰래 들여오다가 적발됐다.
인천공항세관은 4일 7억7천만원 상당의 필리핀산 히로뽕(메스암페타민)을 국내에 밀반입하려한 장모(45)씨를 적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세관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6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필리핀 마닐라에서 구입한 히로뽕 256g(시가 7억7천만원 상당)을 필통 2개에 나눠 넣어 들여오려 한 혐의다.
장씨는 모항공사 필리핀 마닐라지점에서 근무하면서 주식에 투자해 수천만원의 전세금을 날리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 관계자는 "항공사 직원이 고급 시계 등 면세 범위를 넘는 제품을 몰래 들여오려다가 적발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마약을 밀반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히로뽕은 지난 10여년간 주로 중국에서 밀수됐으나 최근 중국 정부가 마약류 사범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벌이자 밀수 지역이 필리핀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세관측은 분석했다.
인천/임병덕기자 ibd@kgnews.co.kr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