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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탄동 '동서로' 중앙선은 2개"

수원시 팔달구 매탄동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사거리에서 삼성전자 정문 간 동서로 일부 구간에 중앙선이 2개인 채로 1년넘게 방치돼 운전자들이 사고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도로를 시공한 대한주택공사 경기본부는 주민들과 운전자들이 1년여동안 제기한 민원을 모른체 해 원성을 사고 있다.
3일 주공 경기본부에 따르면 주공은 지난해 3월 16일 매탄 4지구 택지개발계획에 따라 동서로(경기도청앞 사거리~효원고~삼성전자 입구 3.2킬로미터)를 기존 편도 1차로에서 편도 2차로로 확장하는 도로공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주공은 효원고~우남아파트간 2백미터 구간을 확장하면서 새로 중앙선을 도색했다.
하지만 기존의 두 줄짜리 중앙선을 지우지 않았다.
이때문에 이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1년 넘도록 기존 두 줄짜리 중앙선과 새로 그은 중앙선등 세줄짜리 중앙선을 놓고 갈팡질팡하는등 아찔한 곡예운전을 하고 있다.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양승조(54. 수원시 매탄동)씨는 "매일같이 이 구간을 오가지만 매번 어떤 중앙선에 맞추어야 할지 헛갈린다"며 "기존선에 맞추다보면 차선을 넘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여서 사고위험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우남아파트에 사는 김형만(33. 삼성SDI 근무)씨는 "시에 수차례 민원을 냈으나 시공자인 주공이 알아서 할 것"이라며 "시정조치를 안하고 있다"며 "대형참사가 터져야 정신을 차릴 거냐"고 말했다.
인근 주민들과 운전자들은 이에 대해 주공측에 수차례에 걸쳐 민원을 제기했으나 "시는 주공 책임이라고 답변한 채 해결하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대해 주공 경기본부 공무과 김성환 과장은 "신매탄아파트 재개발조합과 주공간 토지 보상부분에 대한 합의가 제대로 안돼 도로확폭공사를 갑자기 중단하면서 현장관리를 못했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기존 중앙선의 도색을 제거하겠다"고 해명했다.
최갑천기자 cgap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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