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우만고가도 수원시민 63% 찬성

주거환경 악화보다 교통흐름등 공익성 인식 높아

주민대책위원장과 시민단체관계자의 구속사태까지 이른 우만고가차도 건설문제에 대해 수원시민 10명 가운데 6명이 고가차도 건설을 추진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리아리서치가 수원시민 2백50명을 대상으로 우만고가차도 건설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우만고가차도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63%인 반면 “중지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9.6%, “모른다(무응답)”는 7.3%로 나타났다.
우만고가차도 건설로 인한 주거환경악화라는 역기능보다는 교통흐름의 개선이라는 순기능이 더욱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거주지역별로는 장안구 지역 응답자 85명가운데 64.7%가 찬성하고 20%가 반대했으며 15.3%는 모른다고 응답했다.
권선구는 83명가운데 71.5%가 찬성,24.5%가 반대, 무응답은 4.1%였다.
고가차도 건설지역인 팔달구는 82명 가운데 찬성 52.7%가 찬성, 44.9% 반대,무응답 2.4%로 조사됐다.
고가차도 건설지역이 아닌 곳의 주민들이 고가차도건설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높은 반면, 해당지역인 팔달구 주민들의 찬성비율이 10~20%나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124명가운데 66.2%가 찬성, 27.9%가 반대했고 6%는 모른다고 응답했으며 여성은 126명 가운데 59.9%가 찬성,31.4%가 반대,8.7%는 모른다고 응답했다.
그동안 주민대책위는 녹색환경연구소에 설문조사를 의뢰해 고가차도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이 많다고 주장해 왔으며 수원시는 아주대학에 설문조사를 의뢰한 결과 고가차도건설에 찬성하는 시민이 더 많다고 맞서는 등 '설문조사 전(戰)'을 벌여왔다.
또 시의 공사강행에 맞서 주민들과 시공사간에 집단 폭력 등 물리적 충돌을 빚으면서 고소,고발사태가 이어져 주민대책위원장과 시민단체 관계자가 구속돼 법정에 서기도 했다.
이와함께 시공사인 삼성물산측은 주민대표 10명의 재산에 대해 공사지연과 기물파손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국무총리 직속기관인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진정을 내 최근 위원회가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용서 수원시장은 “우만고가차도를 주민들 요구대로 지하차도로 건설할 경우 공사기간이 두배 이상, 사업비는 3배 이상 소요되는 된다”며 “주민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교통여건의 개선으로 대다수의 수원시민들이 혜택을 입게 되는 공익성을 먼저 고려할 수 밖에 없다 ”고 말했다.
김찬형 기자 chan@kgnews.co.kr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