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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화재 초기대응 인명·재산피해 줄이는 지름길

김진오 <화성소방서>

유례없는 한파와 미처 대응하기 힘들었던 기습적인 폭설 등 올 겨울은 유난히 춥고 길게만 느껴진다.

이런 이유에서일까, 올 겨울 소방서는 어느 해보다도 바쁘고 분주하기만 한 것 같다. 화재다발기인 겨울철, 소방대원이 아닌 주민으로써 어떻게 하면 이웃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 예고 없는 재난으로부터 지킬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며 이 글을 적어본다.

화재 발생 후 플래시오버(화재발생 후 화재발생실의 온도가 상승, 축적되어 순간적으로 같은 공간 안의 가연물에 복사열로 인해 착화 연소가 확대되는 현상)까지는 통계적으로 5~1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초기대응이 중요한 가장 큰 이유이다. 초기대응의 성패에 따라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도 이 때문이다.

우선 선행되어야 할 초기대응은 신속한 신고이다. 가장 바람직한 신고는 침착하게 평상심을 잃지 않고 화재발생위치, 인명피해의 유·무, 연소되고 있는 것에 대한 정보 등을 소방관서에 알리고, 주변사람들에게 알려 대피, 대처 등의 활동이 수반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그리고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화재규모를 판단하여 주변 소방시설 등을 이용하여 불이 옆 건물로 옮겨 붙는 것을 방지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주변소방시설 중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는 것은 소화기, 옥내소화전, 방송설비를 이용한 경보설비 등이 있는데 흔히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사용법 또한 알고 있는 것 임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지금 조치를 하나 소방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나 결과는 마찬가지야’라고 생각하는 순간 화마는 순식간에 확대되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으로 변하고 말 것이다.

최초발견자(First responser)의 적극적이고 적절한 역할이 10대 그 이상의 소방차보다도 더욱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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