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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한국 해양연구원 성장목표

수중무선통신시스템,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등 기여
무안갯벌 황해 생태계 보전 일환 한중일 공동 프로젝트 착수
바다 관련지식 등 제공 KORDIUM 전시관 본격 홍보 박차

 


‘자원寶庫’바다 연구 해양부국 비전 선도


세계적인 종합해양연구기관으로 성장하며 무한 자원보고인 바다의 해양환경보존과 미래자원 개발 및 지구환경연구, 해양개발과 공간이동 등 4대 중점 사업을 활기차게 펼치며 국가 신성장동력을 이끌고 있는 한국해양연구원.한국해양연구원(원장 강정극)은 올 들어 세계 최고수준의 수중무선통신시스템 상용화 사업과 황해 생태계 보전사업 및 미래 우리나라 바다를 짊어질 해양학자 양성을 위한 홍보사업 등 선 굵은 테마형 사업에 질 높은 성과도출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바다 연구개발을 통해 풍요롭고 아름다운 해양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자”는 설립 이념을 기치로 이 연구원이 펼쳐나가고 있는 성장목표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수중무선통신시스템 핵심기술 상용화 추진

한국해양연구원은 선진 해양국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중에서 음파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디지털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수중무선통신시스템을 지난 2004년부터 연구개발한 끝에 지난해 12월말 이를 전격 공개했다.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수중무선통신시스템은 최근 선진국에서 개발된 시스템보다 2배 이상의 성능을 자랑하며 즉시 상용화가 가능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수중에서는 육상 통신에 사용되는 전자파·광파가 급격하게 감쇄하기 때문에 오직 음파에 의한 제한적인 통신만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수중무선통신시스템은 음파·초음파를 이용해 수중에서도 자유롭게 디지털 데이터(이미지 등)을 송·수신할 수 있어 해양개발 및 해양방위에 필요한 전략적 핵심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이 연구원이 개발한 네트웍형 수중무선통신시스템은 전송반경이 6km에 달하고 전송속도는 10kbps로 이는 미국이 먼저 개발한 시스템 중 최고의 기능(전송거리 4km, 전송속도 4kbps) 보다 1.5배 이상 우수한 성능을 가졌다.

특히 장거리용 수중무선통신시스템은 전송반경이 무려 16km에 달하고 그 속도도 5kbps로 이 분야 최고를 자랑한 미국의 시스템(전송거리 4km, 전송속도 5kbps) 보다 무려 4배 이상의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최고수준의 핵심기술을 개발한 이 연구원은 국내 민간기업에의 기술이전을 통한 상용화를 꾀해 신해양 산업의 창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경우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및 국가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LIG넥스원㈜를 기술이전 대상기업으로 선정한 뒤 2012년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 2일 수중무선통신시스템 상용화를 위한 기술이전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지난 1960년대부터 해양자원 개발과 해양탐사 및 국가 방위력 제고 등을 위해 국가 전략사업으로 수중무선통신시스템 개발해왔으나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는 못한 점에 비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황해 생태계 보전사업

한국해양연구원은 우리나라 최초 갯벌습지보호지역인 전남 무안갯벌에서 황해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한·중·일 공동 프로젝트를 착수했다.

지난 23일 한국해양연구원 주최로 세계자연보호기금(WWF) 일본지부와 중국의 생태지평연구소 및 무안군 등 4개 기관이 무안갯벌의 보전 활동에 지원·협력을 약속하는 황해생태지역 지원사업(YSESP) 협약식을 개최했다.

‘황해생태지역 지원사업(YSESP : Yellow Sea Ecoregion Support Project)’으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전남 무안갯벌에서 3개 국가가 공동 참여해 황해지역의 생물다양성 보전방안 연구를 펼친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해양연구원과 세계자연보호기금(WWF) 일본·중국 지부가 공동으로 수행하고, 일본 파나소닉이 후원한다.

이에 따라 무안갯벌에서는 ▲무안갯벌 생태계 모니터링 ▲전남 갯벌지역 협력 및 네트워크 구축 ▲전남 갯벌방문객센터 역량 강화 및 국제교류 ▲한-일 갯벌생태지역 주민 교류 ▲갯벌 요리교실 및 상품개발 ▲생태관광 활성화와 갯벌마을 디자인 등의 세부계획이 추진된다.

황해 보전을 위한 국제공동 협력네트워크에는 정부, 지자체, 학계, 연구기관, NGO, 주민 등 습지보호지역의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하게 되며, 국제네트워크 교류를 통해 습지보호지역 관리 협력 사례와 상생하는 황해 생태계 보전과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공사례를 모색하게 된다.

미래 해양학자 양성을 위한 홍보사업

앞으로 바다에 관심을 갖고 해양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바다 관련 지식과 각종 정보 및 자료를 제공하며 체계적으로 바다 체험문화를 이끌어 나갈 해양 전문 전시관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홍보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해양연구원은 지난 24일 KORDIUM(코르디움) ‘한국해양연구원의 영문약자인 ‘KORDI’(Korea Ocean Research & Development Institute)와 ‘MUSEUM’을 합성해 이름 붙인 것 전시관을 개관했다.

이 전시관은 지난 2002년부터 한국해양연구원이 운영하던 ‘해양과학홍보관’을 새롭게 단장한 전시공간으로 깊은 바다에 사는 생물과 심해퇴적물 및 해양광물자원 등 희귀한 시료들과 체험전시물을 확충해 청소년들이 해양과학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 및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지구본 모양의 스크린을 통해 해양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자연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바다과학관도 있어 많은 학생들의 호기심을 벌써 부터 자아내고 있다.

또한 바다소리 체험과 조력발전의 원리, 해양미생물 관찰하기 등 다양한 체험전시물을 이용한 체험공간이 마련돼 관람객들이 해양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연구원은 KORDIUM 개관을 시작으로 지난 17일부터 안산지역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초청해 KORDIUM 관람과 특별 강연회 및 연구시설 견학 등에 나서고 있다.

또한 한국해양연구원은 국립 과천과학관과 갈대습지공원 등 주변의 체험학습장과 연계해 KORDIUM을 바다 체험학습의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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