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명사칼럼]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사업 1년 성과

2009년 364개 과제 선정
예비창업자 5명 준비중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국내 경기가 위축되고, 고용창출능력이 경제 전반에 걸쳐 둔화되면서 청년층 실업이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2010년 1월 경기도 고용 동향을 살펴보면 총취업자수는 5,483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6천명 증가하였으나, 실업률은 5.3%로 전년동월 3.5% 대비 1.8% 증가하여 고용 불안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2010년 2월 경기도 기업경기조사(BSI) 결과, 제조업 업황 BSI는 94로 전월대비 3p 상승하였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아 도내 기업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경기 침체로 인한 실업과 내수 침체 극복을 위해 1인 창업이나 소규모 창업이 대안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세계은행 2009년 기업환경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창업규제부문은 181개 대상국 중 126위에 이를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다. OECD 회원국의 평균 창업절차, 창업소요일, 창업비용, 창업 최소 자본금 비교결과 규제 수준은 높고, 시간에 따른 규제 감소 정도는 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최근 정부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의 중심축인 중소벤처기업의 창업 활성화와 경영환경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입규제의 완화를 통한 창업활성화와 각종 창업 유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2009년부터 새롭게 시작된 중기청의 아이디어상업화 지원사업도 그 일환 중 하나이다.

아이디어 단계에 머물러있던 상품을 시장에 출시하여 매출을 일으키고, 다수의 창업 성공기업을 배출하여 신규 일자리 창출과 국가적인 창업 분위기 조성에 기여를 목표로 우수하고 성공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와 3년 미만의 창업초기기업에게 5천만원 한도 내에서 아이디어에 대한 상품화제작, 소비자평가, 사업화기획, 마케팅 등 상업화를 일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의 특징을 살펴보면 경영전반, 사업화기획, 마케팅 등 각 사업단계별로 전문코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상품화 제작을 마친 제품에 대하여 목표시장, 수요층, 시장성 및 경쟁성 분석을 위한 소비자반응조사를 통해 객관적인 사업타당성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제품 홍보를 위한 전시회 참여 등 종합적인 지원도 계획되어 있다.

창업진흥원의 관리하에 중진공과 생기원이 주관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2009년에 중진공에서는 총 364개 과제를 선정하였다. 2009년에는 지원대상 과제를 7월에 마감하였는데, 2010년도의 경우에는 신청 및 문의가 쇄도하여 3월 말에 조기 마감 되었다.

2009년도 선정된 부문을 살펴보면 생활, 가전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예비창업자 들이 평소 생활하면서 불편한 점에 대한 개선사항을 본 사업에 신청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25%로서 이는 중진공 경기지역본부와 경기북부, 경기서부 지역을 합한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2009년도 중진공 경기지역본부에서 선정된 순수 예비창업자는 총 26명으로 이 중에서 21명이 창업을 완료하였으며 5명은 창업 준비중에 있다. 아이디어상업화 지원사업 2단계 사업진행을 위해서는 창업이 필수 요건이므로 1인 창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마케팅 등을 통해 사업이 본격화되면 고용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의 경우에는 기본 영업 기반을 가지고 있어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O 기업은 본 지원 사업을 통해 시제품을 제작하고 이를 해외거래선과 수주에 성공하여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우수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가 창업 성공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고, 특히 자금과 마케팅연계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실제로 벤처기업의 성공률도 10%를 넘지 않는다고 보고되고 있는데 이중 가장 크게 애로를 호소하고 있는 것이 상기 2개 부문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경우에는 정책자금과 국내외 마케팅 관련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박정배 (중진공 경기지역 본부장)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