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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너지 코리아’ 불 밝힌다

육상식물 대비 단위면적당 250배 생산성·온실가스 저감 기여
해양硏 강도형 박사팀, 미세조류 대량 배양 바이오디젤 생산 성공

 


국내 해양연구진이 담수나 해수에서 자라는 미세조류를 대량으로 배양해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데 성공해 화제다.

한국해양연구원은 12일 강도형 박사팀이 담수와 해수에 서식하는 미세조류 33종 중 지방 함량 효율이 좋은 4종을 옥외에서 4톤 규모로 대량 배양해 바이오디젤을 추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면서 효율이 뛰어난 탄소수 16개 이상의 지방산메틸에스터(Fatty Acid Methyl Ester) 비율이 97~99%로 국내외 추출효율과 유사하거나 웃도는 만족스런 결과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현재 바이오디젤의 원료로 널리 사용되는 자트로파오일, 대두유, 카놀라유 등 육상식물과의 수율 비교에서도 대등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에서 바이오디젤 상용화를 크게 앞당길 전망이다.

강박사는 “미세조류는 담수와 해수에 고루 분포해 서식하며, 현재 바이오디젤의 원료로 이용되고 있는 대두유, 자트로파 및 카놀라유 등의 육상식물에 비해 연간 단위면적당 250배의 오일생산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조류는 햇빛과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광합성을 하는데, 100톤의 미세조류를 생산하면 약 180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온실가스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해양연구원이 2013년 실증단지 완성을 목표로 현재 타깃 미세조류의 지방함량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고 대량배양 조건을 정량화하는 연구사업을 해양연구원 기관고유사업으로 진행하면서 일궈냈다.

한편 한국연구원 강도형 박사팀은 지난 2008년 대형해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에탄올 추출에도 성공해 바이오연료 생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미세조류에서 생산한 바이오디젤은 한국해양연구원(KORDI)과 바이오디젤(Biodiesel)의 합성어로 KORDiesel로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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