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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소방차량 길 터주기’ 솔선의식 보여줄 때

정연철<송탄소방서 방호구조과장>

우리는 어디가 아프거나 깜짝 놀랄 때 ‘어머니’하고 외칩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감당할 수 없는 실수나 사건 사고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을 때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물론 이웃과 형제 자매가 도울 수 있겠지요.

문제는 언제 어느 때고 신속히 달려 와줄 수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국민 여러분은 국도변이나 교차로에서 소방차량이 멈춰서 있는 것을 종종 목격하실 것입니다.

교통흐름이 빠른 대로에 진입하려고 라이트를 켜고 아무리 싸이렌을 울려도 무작정 뒤따라 달리는 차량들 때문에 한참후 신호가 바뀌고서야 진입할 수 있던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특히 대형 주택단지를 끼고 형성된 상가 밀집지역이나 재래시장, 진입로가 좁은 아파트나 주택가 도로를 달리는 소방차가 불법 설치한 상품진열대나 불법 주정차량에 의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문제는 이미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수많은 사례를 들지 않아도 알 수 있듯이 사고 현장을 목전에 두고 소방차량과 인명구조 장비를 이동하지 못하여 인명피해를 당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이웃들의 고통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카메라와 철거차량을 동원하여 단속하는 시·구청의 행위를 탓하지 말고 ‘소방차량 길터주기’에 솔선 참여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 주어야 할 때입니다.

지난 3월 소방방재청에서는 화재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주택화재 예방홍보대책 추진, 외국인근로자 숙소점검, 소방사각지대와 취약대상을 중점관리하고 비상구 폐쇄행위에 대한 신고포상제를 운영하는 등 예방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GDP 세계10위, GNP 삼만불을 목표로 살아가는 이 시대에 긴급차량이 출동할 수 있도록 도로변으로 피양 해주기, 불법 주정차 자제, 비상구 등에 물품적재 않하기 등을 실천하여, 인명피해가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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