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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칼럼] 투표 참여로 우리동네 참 일꾼 뽑자

 

6.2 동시지방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지방선거는 시·도의원, 구의원, 단체장, 교육감 등을 뽑는 일, 그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든 이들이 알아야 할 것 같다.

정치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올바르게 만들어 내는 것 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하지만 우리의 정치는 인간의 관계가 중심되기는 하겠지만 올바른 관계가 중심이 되는 것 같지는 않다. 그저 권력을 향한 욕심, 정당의 이익이 시민의 이익보다 우선시 되고 선거 전 자신감 넘치던 정치적 소신은 당선 후에는 찾아볼 수 없다.

인간과 인간의 올바른 관계를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민사회와 시민들, 유권자들은 제대로 된 한 사람을 뽑기 위해 공정한 선거, 투표에 꼭 참여해야 할 것이다.

요즘 선거를 코 앞에 둔 각 정당별 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 등은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그런데 웃지 않을 수 없는 일이 거대 정당에서 벌어졌다. 앞서 기초단체장들을 공천하고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특정 지역 단체장에 대한 공천을 보류로 결정하고 다시 언론에 발표한 사실을 접하게 됐다. 우리나라 최고라는 정당에 최고라 생각하는 자들이 모여 결정한 것이 특정인에 의해 이리저리 쏠리는 것이라 생각하니 웃음을 참을 수 가 없었다.

지방의회가 문을 연지 벌써 16년이 지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동네에서 벌어지는 여러 행사를 제외하고는 우리가 뽑은 의원들의 활동을 찾아보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동네, 우리 지역을 위해 발로 뛰겠다던 사람들이 아닌가? 하지만 발로 뛰는 목적과 가치가 우리가 생각하고 있던 목적과 가치와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것이 정당정치의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소신을 지키기보다는 정당의 이익이 우선이라 생각하는 이상 지방자치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이제 우리 동네를 바로 봐야 할 것이다. 그래야 우리 동네를 위해 진실 되게 일할 수 있는 일꾼을 바로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뿌리깊이 자리잡은 기득권 세력에 의해, 위에서 아래로의 정치적 라인에 의해, 정치적 세력들이 그동안 구축한 지지기반인 관변단체들에 의해 지금의 정치와 정치인이 자리를 잡아왔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동네에 대한 관심과 투표 참여로 우리 동네의 참 일꾼을 뽑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이 기초의원, 단체장이 돼야 할까? 우리정치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면 지방정치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은 매우 많다고 알 수 있다. 선거 때만 되면 서로 공천을 받기 위해 예비 등록 등으로 이름을 알리고 여러 정당의 후보로 입후보 하는 등 동네 정치에 관심을 보이는 자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의 행적을 보면 대부분 지역의 정치적 거물(국회의원이나 시장)의 선거나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동한 후 그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그 후에 당선이 되는 사례들이 많다. 이러한 사람들이 기초의회에서 활동하다보니 황당한 일이 많이 생기고 지역의 시민사회보다는 정치적 권력과 다음 선거 등에 대한 관심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벌써 오래인데 아직도 연말쯤이 되면 이곳저곳에서 공사가 시작된다. 이런 것 하나 막지 못하는 지방의회가 지방자치에 필요한 것인가? 우리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제대로 된 예산 분배만으로도 우리 동네가 많이 좋아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려면 유권자인 시민들의 관심과 책임도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의 지방정부나 지방자치를 보면 소수의 기득권세력들이 동네를 좌지우지했다. 진정 소수의 기득권 세력들이 말이다. 동네를 이루고 있는 다수의 시민들이 우리 동네의 기초의원부터 좋은 사람으로 좋은 후보를 뽑는다면 우리 동네의 여러 가지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이들과 청소년, 사회적 약자들의 혜택이 좋아지고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동네를 구성하고 있는 시민, 또는 유권자 모두는 이번 6.2 지방선거에 너나할 것 없이 모두 투표에 참여해 시민의 힘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그저 기호나 번호, 특정 정당을 보고 찍는 것이 아니라 우리 동네에서 진심으로 일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제대로 알고 제대로 뽑아야 할 것이다.

지난 선거에서 우리 지역의 투표율이 43%대에 그쳤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그 정도의 투표율이 나온다면 민주적인 지방자치의 실현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이번 선거에는 시민모두 참여하는 선거가 돼야 할 것이다. 6.2 지방선거 투표율 100%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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