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가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도내 유세현장에는 다른 선거와는 다른 독특한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바로 여권연대 지원유세와 야권연대 지원유세가 펼쳐지고 있다.

최근 도내 한나라당 지방선거 출마자 선거 유세현장에는 미래희망연대(구 친박연대) 소속 의원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반대로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 선거 유세현장에는 민주당 소속 인사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바로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가 여권연대를 이루고, 국민참여당과 민주당이 야권연대를 이뤄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미래희망연대 노철래 원내대표의 경우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상임부위원장으로 임명돼 선거유세전에 나서고 있다. 노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접전지역인 하남과 수원, 안양, 화성을 돌며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를 당부하는 지원연설을 했다.

또한 미래희망연대 소속 김을동·송영선 비례대표 의원들 역시 도내 각 지역을 돌아다니면 유세현장에서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를 당부하는 유세를 펼쳤다. 이들의 주요 역할은 도내 친박계 소수 정당들이 친박 바람을 업고 세확산에 나설 우려를 차단하는 것이다. 때문에 친박계 소수 정당은 진정한 친박 정당이 아니란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반대로 유 후보의 선거유세현장에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이 참석,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지난 26일만 해도 박 원내대표와 손 공동선대위원장은 수원과 안성, 평택, 오산 등지를 돌면서 유 후보의 지지를 당부하는 지원연설을 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유세 현장을 돌면서 호남표심 모으기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