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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투표율 만년꼴찌 불명예 벗어나자”

지방선거 4차례 모두 최하위… 전국 투표율比 6~9% ↓
市 선관위, 선거광고 도배 차량 동원 등 홍보 활동 총력

역대 지방선거에서 전국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인천이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꼴찌’를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광고로 도배한 차량까지 동원해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열을 올리며 올해는 꼭 전국 최하위를 벗어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1일 시 선관위에 따르면 인천은 역대 4차례의 지방선거에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모두 16위를 차지했다.

지난 1995년 1회 지방선거에서는 62%, 2회에는 43.2%, 3회에는 39.3%로 최저 투표율을 보이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때 44.3%로 소폭 올랐다.

4차례 모두 전국 전체 투표율보다 6∼9%포인트 낮은 기록이다.

지방선거뿐 아니라 국회의원과 대통령 선거에서도 인천은 대대로 낮은 투표율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4차례의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모두 투표율 15∼16위를 차지했고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17대 대통령 선거 때도 60.3%로 전국 최저 투표율을 보였다.

투표율 ‘최고 성적’도 8위가 고작이다.

지난 1997년 한국 정치사상 최초로 평화적 여야 정권교체가 이뤄진 15대 대통령 선거 때다.

당시 전국 평균 투표율은 80.7%, 인천은 80%로 집계됐다.시 선관위는 올해 투표율을 지난 지방선거 때보다 10%포인트가량 오른 55%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경기와 함께 여야 후보 대결이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고, 8명을 뽑는 선거인만큼 후보자들의 유권자 동원력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천안함발 북풍(北風)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5월23일)를 맞아 번진 노풍(盧風)의 영향도 유권자의 발길을 투표장으로 돌릴 요소다.

시 선관위도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홍보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보물 배포는 물론이고 선거 광고로 도배한 차량까지 동원했다.

홍보 스티커 5천장을 만들어 택시기사들에게 배포하는가 하면 인천국제마라톤대회나 야구경기장 등 지역 행사장을 찾아 시민에게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선거권을 가진 외국인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모의투표 행사도 했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외지 유입인구가 많아서 그동안 투표율이 저조했는데 이번엔 지난 지방선거 때보다 전국적으로도 투표하겠다는 사람이 늘어 인천도 55% 정도의 투표율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라고 기대했다.

인하대 조진만 교수는 그러나 “여러 요인이 작용해 지난번보다는 투표율이 높겠지만 여전히 다른 시도와 비교하면 인천의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며 “외지인 비율이 높아 지역에 대한 시민의 일체감이나 관심도가 떨어지는 지역 특성이 여전히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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