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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청렴은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

이총희<화성소방서지원과장>

몇 년 전부터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전국 공무원과 공공기관단체에 청렴부패지수를 평가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모든 공직자들이 청렴해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자는데 반대할 사람 그 누가 있겠는가? 하지만 1등을 한 기관은 좋겠지만 꼴찌에게는 그렇지 않다. 그들의 입장을 생각해 보았는가. 1등을 했다고 해서 영원히 일등은 아닐 것이다. 그걸 지키기 위해 별별 노력을 다하겠지 과연 그렇게 해서 진정한 의미의 청렴이 가능할까? 가마솥에서 끓고 있는 물이 넘친다고 해서 찬물을 붓는다고 해결이 될까? 물론 잠시 동안은 물이 넘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다시 끓는 물은 또 넘칠 것이다. 아궁이의 불을 빼내야 끓는 물이 넘치지 않을 것이다. 청렴하자고 구호를 외친다고 가능하다면 매일 외치고 다닐 것이다. 비리의 근본을 찾아내어 그것을 해결해줘야 가능할 것이다.

내가 공직에 입문한지 올해로 33년이 되어간다. 20여 년 전에 비하면 지금은 99% 비리가 없어졌다고 자부한다. 미꾸라지 한 마리 때문에 온 연못이 흙탕물이 된다고 한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 미꾸라지를 없애야 할까? 연못을 없애야 할까? 너무도 공직사회에서 청렴을 강조하다보니 국민들 눈에 과연 공직사회가 청렴하겠다는 의지로 보일까 아니면 얼마나 비리가 많기에…. 청렴을 강조할까? 우리 스스로 썩었다는 증거 아닐까? 하는 우려가 앞선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청렴(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 하려면 아래 글의 의미를 되새겨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지? 온 세상 사람들아, 마음밖에 천지 없다. 내 마음이 참 좋으면 온 세상이 참 좋다오. 남의 탓을 하지 말고 이내 마음 바로 갖자

무서운 죄 지옥도 내 발로 걸어가고 한없이 좋은 천당 내복으로 올라간다. 그림자 굳었다고 탓하지 말고내 몸 바로 세우자 내 몸 바로 서면 그림자 또한 바로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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