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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동과 함께 하는 우리 춤의 脈'

창단 10주년 경기도립무용단
20, 21일 도문예회관서 공연 열어

경기도립무용단(예술감독 조흥동)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온 전통춤의 멋과 흥을 선보인다.
오는 20, 21일 이틀간 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20일 저녁 7시30분. 21일 오후 5시)에서는 특별히 이 시대 최고의 춤꾼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도립무용단 조흥동 예술감독이 직접 출연해 한국 춤의 맥을 짚어낸다.
연출은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김효경 교수가 맡아 60여명의 무용단원과 호흡을 맞춘다.

'조흥동과 함께 하는 우리 춤의 脈 시리즈 Ⅰ'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무대는 도립무용단의 창단 10주년 결산 무대이니 만큼 그동안 무대에 올렸던 프로그램 가운데 관객들에게 인기를 누려온 작품만을 엄선했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대표적 한국 전통춤인 부채춤과 장고춤을 중심으로 태평 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 남녀의 영원한 사랑을 소망하는 '사랑의 향기'와 '황진이' 등의 무용이 무대를 화려하게 만든다. 또 종교적인 승화를 기원하는 '승무', 슬픔을 환희로 승화시킨 '초혼무', 비상하는 젊은이들의 희망찬 노래를 담은 '비상'과 '북의 향연' 등은 연출의 스펙터클한 기술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
대중적인 전통춤 뿐 아니라 관객들은 새롭고 다양한 창작의 세계도 만나볼 수 있다.
그동안 솔로 혹은 듀엣으로 선보였던 승무, 초혼무(살풀이), 사랑의 향기(사랑가)가 군무로 재구성된다. 새롭게 재구성한 이 무대는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폭발적인 에너지를 품어내는 스펙터클한 북 춤, '북의 향연'에서는 절도 있는 연출로 더욱 그 효과를 살리게 된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이자 도립무용단을 이끌고 있는 조흥동 예술감독이 직접 선보이는 춤사위 순서.
그동안 전래되고 있는 우리 춤 일부를 선별해 역사적 고증과 춤사위 연구를 펼쳐온 조 감독이 꾸미는 이번 무대에서는 새롭게 해석된 춤의 면모를 맛볼 수 있다. 조 감독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국 춤의 脈 시리즈'를 연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연출을 맡은 김효경 교수는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대중적 작품 가운데서도 전통무용, 민속무용, 창작무용 등을 고루 섞었으며, 특히 옛 춤사위의 원형 고증과 음악, 의상, 드라마적 요소 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031)230-3242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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