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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병용 의정부시장 당선자

 

“비효율 8년, 신음했던 시정 협력·견제로 소통場 조성”

안병용(54) 의정부 시장 당선자는 “의정부가 아프다”고 말했다. 비효율적인 행정에 따른 여러가지 아픔이 도시에 얼룩져 있다는 진단이다.

왜 아플까.

지난 8년간 갈팡질팡한 시정이, 오만과 독선으로 얼룩진 시정이, 이로인한 비효율적인 시정이 도시를 병들게 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언뜻이해가 가지 않아 재차 왜 그런가 하는 물음에, 안 당선자는 “생산적인 도시가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그저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까닭”이라고 거침없이 되받았다.

그러면서 그는 고질적인 교통문제와 선심성 행정, 빈껍데기 행정으로 의정부가 아파한다고 말했다.

“‘갈팡질팡 불통 8년’이 선거 슬로건이었습니다. 한나라당과 시의회 의원들에게 지난 8년을 맡겼지만, 소통하지 않고 오만과 독선으로 행정을 이끌어 왔습니다.”

그래서 의정부를 살려야 한다는 게 민선 5기를 준비하는 안 당선자의 시정철학이다. 어디 어디를 고쳐줘야 아파하지 않겠냐는 물음에 긴 설명과 함께 깊이 공부하고 고민한 흔적이 나타났다.

그의 입에서 가장 먼저 나온 말이 경전철이다. 바로 뒤이어 호원IC 대체도로와 동부간선도로 확장, 지하철 7호선 연장 등 교통문제들이 쏟아져 나왔다. 주민들의 생활과 관련된 문제들을 가장 먼저 챙기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빠뜨릴 수 없는 문제 중 하나인 ‘무상급식’도 잊지 않고 답했다. 이어 북부지역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미군공여지활용방안도 고민거리 중 하나로 꼽았다. 결코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어 모두가 중요하게 다뤄야 할 시급한 현안사항이라는 것이다. 가장 먼저 그의 입을 맴돌던 경전철 문제는 인수위에서부터 재검토에 들어간다는게 그의 계획이다.

그와 동시에 2달 후 쯤 구체적 실행 시기를 담겠다는 말도 함께 꺼냈다. 그러기 위해서 인수위에서 잘못된 부분과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취임 후 가장 먼저 할일, 글쎄… 경전철과 호원IC, 무상급식, 미군공여지활용방안 어느것 하나 소홀히 다룰 게 없습니다. 이런 시급한 현안을 검토해 숨막히는 의정부를 회생시켜야 합니다.”

그의 이런 자신감에는 지역 내 두 명의 민주당 의원들의 뒷받침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다. 독수리가 날아 오르려면 두 날개가 있어야 하는데 그 두 날개 역할을 국회의원들이 해 줄 것이라 기대했다. 탄력과 가속을 강조하는 부분이다.

그런 그의 생각 바탕에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시장이 되기 위한 담금질이 담보돼 있다. 선거기간 내내 의정부를 살려야 한다는 말과 소통하는 시장, 희망을 담은 시장이 돼 달라는 게 시민들의 염원이었다는 것.

그런 그의 염원들이 가로막힐 수 있는게 의회와의 조율 문제다. 한나라당이 7석, 민주당이 6석(비례포함)으로 한나라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 문제를 간단하게 아우를 수 있는게 ‘시 발전을 위한 협력’이라고 했다.

김 당선자는 “7대6이 중요한게 아니라 의정부를 위한 일에는 모두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호견제와 균형이 물론 중요하지만, 시 발전을 염두해 둔다면 상호간 건강한 협력과 견제가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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