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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이엔테크놀로지㈜

기술력+신뢰로 일군 성장세 ‘스마트 그리드 리더’로 우뚝
제품국산화로 가격경쟁력 확보·개도국 공략
앞선 기술력 스마트그리드 中企사업자 선정
세계경제 불황 불구 1년새 100억 초고속성장

 

“세계 경제불황이 오히려 한단계 더 성장하는 도약의 발판이 됐죠.”

지난 2003년 설립된 이엔테크놀로지㈜(대표 이태식·군포시 당정동)는 전력기기, 전력전자, 스마트 그리드 등을 사업영역으로 삼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설립과 동시에 반도체에 사용되는 D/C 전원장치 국산화 성공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엔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세계적인 경제난에도 불구, 전년 매출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리아 등 중동국가에 100억원대의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 등의 전력기기에 대한 수출이 성사된 것은 물론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고속성장의 원동력이 된 셈.

지난 2008년 150억원에서 2009년 약 250억원의 매출을 기록, 무려 100억원의 초고속 성장을 달성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전기 회로에서 과부하가 걸리거나 단락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자동으로 회로를 정지시키는 장치다.

이러한 호재 뒤에는 독일 지멘스 사 등 선진국 제품에 비해 30% 저렴한 전력기기에 대한 국산화 성공과 중동 등 개발호재가 많은 국가를 대상으로 공략한 것이 주요했다.

이 기술은 전세계 최대 수요업체인 ULVAC의 기술진이 기술력을 인정하고 지난해 최종 테스트를 통과한 바 있다.

이태식 대표는 “이엔테크놀로지의 타켓시장은 선진국이 아닌 중동 등 개발도산국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불황에 대한 악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지난해 경제난이 우리에게는 다른 여러 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호재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더욱이 어엔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차세대 산업인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Smart Renewable, Smart Transportation, Smart Place 등 3개 분야에 사업자로 선정된 유일한 중소기업으로, 창립 후 가장 큰 호재를 맞기도 했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전력망에 IT 기술을 접목시켜 소비자와 전력회사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아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값싼 전기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올해에도 이엔테크놀로지의 브레이크 없는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시리아 70억원, 태국 14억원 등의 수주를 이미 확보한 상태이며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들로부터의 주문도 계속돼 약 370억원이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시장 역시 한국전력, 철도청 등의 수주를 확보했고, 최근 반도체 호황에 따른 관련 전력기기에 대한 주문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태식 대표는 “6년 전 8명에 불과했던 직원 수가 이제 90여명으로 10배 이상 성장했다”며 “6년 간 쌓은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기존 영역에 대한 신기술개발은 물론 U-CITY 등 IT 관련 산업으로의 확장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를 바탕으로 2011년 매출목표를 500억대로 잡고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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