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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2010년 상반기 아파트시장 동향

‘뒷걸음’ 친 매매가 ‘뜀박질’ 한 전세가

 


2010년 상반기 아파트 성적은 지난 2008년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이다. 실물경기를 비롯해 부동산경기가 여전히 어려운데다 버블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연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2010년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변동률은 -0.76%로 지난해 같은기간(-0.21%)보다 0.55%p 낮아졌다. 이와 반해 전세가는 2.73%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전년 같은기간(0.57%) 보다 2.16%p 상승했다.

수도권 매매 1.31% 하락, 수도권 하락세 가장 커

2010년 상반기 수도권 매매변동률은 -1.31%를 기록해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동기(-0.11%)보다 무려 1.2%p 낮았다. 신도시가 -3.41%로 하락폭이 컸던 점이 전반적인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경기도 매매가 변동률은 -1.53% 기록했다. 인천 역시 -0.74%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기의 경우 동두천이 -7.26%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으며, 고양시(-4.36%), 용인시(-2.78%)가 뒤를 이었다. 인천은 연수구(-1.47%)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경기지역은 주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 용인시의 경우 2010년 입주물량이 1만5천589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고양시 1만3천511가구로 뒤를 이었다.

인천은 연수구가 하락폭을 주도를 했는데 여기에는 송도국제도시 시세하락이 컸다. 송도국제도시는 부동산시장이 어려워지면서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감보다 경기악화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면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서울은 -0.83%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권이 -1.40%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으며 강북권(-0.93%), 강서권(-0.72%)이 뒤를 이었다.

강남권은 주로 재건축아파트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하반기까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동자금이 몰리면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강북권의 경우 미아 및 길음뉴타운내 많은 입주물량 탓으로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3.41%를 나타냈다. 신도시 중에서 일산이 -6.06%로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파주교하(-5.20%), 산본(-4.33%), 평촌(-3.59%), 분당(-3.48%), 김포한강(-2.03%)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하락세를 보인 지역은 중동으로 -0.23%를 기록했으며 유일하게 신도시 중에서는 판교만이 2.58%로 플러스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신도시가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인 이유로는 1기 신도시의 경우 대부분 건물이 노후화된 데다가 이를 해결해줄 리모델링사업 완화규제가 더디기 때문이다.

2기 신도시의 경우 보금자리주택 가격과 입지 영향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입주물량마저 대거 공급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도권 전세 2.86%로 높은 상승률 보여

수도권 전세가는 2.86%로 매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세가 상승률이 0.94%을 보인 점을 감안하며 무려 1.92%p 상승한 것.

지역별로 전세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는 먼저 서울로 3.29% 상승세를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매매 변동률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신도시가 3.12%로 뒤를 이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큰 폭으로 오른 이유는 먼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떨어지자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탈 수요가 그대로 전세로 남은 데다 보금자리주택으로 무주택세대주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세입자도 늘어나면서 전세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게다가 연초 서울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재건축, 재개발 사업 추진 등으로 기존 주택이 멸실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전세공급은 상대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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