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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도의원, 손지사 인사 비판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손학규 도지사의 인사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은 늑장 인사 뿐만 아니라 손 지사의 독선적 태도를 꼬집고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연린 경기도의회 제175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들이 같은 당인 손 지사의 늑장 인사와 한현규 정무부지사 인사 의혹 등 인사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고 나섰다.
지난 4일 열린 도정 질의에서 한나라당 김영복(가평) 의원은 "도 고위직 인사와 도청 산하단체장의 인사에 임직원들은 본연의 업무에 손을 놓은 채 도 본청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이러한 임직원들의 업무공황 최소화와 근무기강 확립을 위해서라도 명확한 인사 시기를 밝힐 필요가 있고 하루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도내 11개 산하단체의 경우 기관장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이어야 한다"며 "지사의 산하단체장 인사계획과 고위직 인사정책 방향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5일 열린 도정 질의에서 같은 당 소속 김현욱(성남 분당을) 의원도 "경기도 산하단체 및 출연기관장들의 지난 6.13 지방선거 개입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도민의 지탄 대상이 되고 있다"며 도지사의 인사 계획 공개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또 "여성 공무원의 사기 진작, 일하는 풍토 조성 등 여성 정책의 일관성 있는 행정을 위해 현재 공석중인 여성정책국장을 공개모집이 아닌 내부 승진 발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혀 손 지사의 인사 정책에 반기를 들었다.
한나라당 소속 정연구(화성) 의원은 "무능한 집권 여당의 심장부 출신 인사를 경기도 정무부지사로 임명한 것에 집권 여당도 의아해 했다"며 "인사권이 아무리 재량권이라 해도 독선과 아집이 돼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또 "거대항공모함 경기호 선장의 흔들리는 갈대소신 때문에 경기도민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정무부지사의 임명건에 대해 분명하고 명쾌한 소신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의원들의 질타에 손 지사는 "공직자로서의 능력과 자세, 연공서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정한 인사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세계속의 경기도를 이룩하고 공무원 개개인도 성공적인 발전과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인사운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 지사는 또 정무부지사 인사에 관한 질문에 "한현규 전 청와대 비서관을 정무부지사로 인명한 것은 수도권 정책을 비롯한 경기도 정책현안을 맡아서 추진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한 정무부지사는 건설교통부 소속 공무원으로 청와대에 파견 근무를 나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중기자 kkj@kg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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