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봄철 일손 부족을 피해 올해부터 일부 수종에 한해 가을철에 나무심기를 실시하기로 했다.
도는 9일 "봄철 나무심기를 할 경우 농번기와 겹쳐 인력난을 겪음에 따라 앞으로 일부 수종은 가을철에 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올 가을에 용인과 안성, 광주, 양평, 파주 등의 임야 25㏊에 상수리나무 12만5000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가을철에 식재할 상수리나무는 묘목생산용 간이온실에서 씨앗을 발아시켜 1년간 기른 묘목으로 최근 몇년간 시범 식재한 결과 활착 및 성장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는 어린 상수리나무 묘목을 올해 처음으로 산지에 대규모 식재함에 따라 오는 11일 광주시 조림지에서 임야 소유주, 산림조합 직원, 시.군 조림담당자 등을 모아 놓고 식재방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도는 앞으로 가을철 식재 수종 및 면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던 기존 봄철 나무심기에서 탈피, 가을철에 나무심기를 할 경우 조림사업의 어려움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인창기자 ick@kg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