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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관객 500만 돌파

대종상 4개 부문 석권 이은 겹경사

'살인의 추억'(제작 싸이더스)이 대종상 최다부문 수상작과 올 최고의 흥행작이라는 두 개의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20일 열린 대종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휩쓴 '살인의 추억'은 지난 화요일 전국 481만 명을 동원한 '동갑내기…'의 기록을 넘어서며 올 최고의 흥행작 자리에 올라섰다.
'살인의…'이 21일까지 동원한 관객수는 485만여명. 이는 소도시 배급업자들에게 직접 배급권을 판매하는 형식의 단매 배급 지역을 제외한 수치로 이들 지역의 관객수까지 합치면 전국 520만 명은 동원한 셈이다.
여기에 제40회 대종상에서는 작품상과 감독상(봉준호), 남우주연상(송강호), 조명상(이강산) 등 4개 부문을 수상해 3개 부문 수상작 '지구를 지켜라'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을 제치고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이는 '살인의…'가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올 최고의 영화라는 사실을 재차 확인시켜주고 것.
또다른 흥행작 '동갑내기…'가 신인 남우상 한 개 부문 수상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살인의…'의 성공은 더욱 돋보인다.
'살인의 추억'은 평단의 평가와 관객의 반응이 일치한 보기 드문 영화. 잘 짜인 시나리오, 감독의 꼼꼼한 연출력, 배우들의 멋진 연기 등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고 흥행동원에서도 최고의 성공을 거뒀다.
'조폭마누라'와 '동갑내기…' 등 최근 히트작들은 평론가 비판의 표적이 된 반면 '와이키키브라더스', '고양이를 부탁해', '로드 무비', '지구를 지켜라' 등 언론의 찬사를 받은 영화은 흥행에서는 참패를 거둔 바 있다.
영화계에서는 비평과 흥행 양면에서 동시에 성공을 거둔 '살인의 추억'을 계기로 조폭영화나 코미디 등에만 관객이 치우치고 있는 편식 현상이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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