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복귀전에서 김선우(26.몬트리올 엑스포스)가 홈런 2방을 얻어맞은 후 강판됐다.
그러나 김선우는 팀이 8-5로 역전승하면서 패전의 멍에는 쓰지 않았다.
김선우는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안타 8개로 4실점한뒤 훌리오 마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몬트리올은 그러나 1-5로 뒤지던 8회말 올랜도 카브레라의 투런 홈런 등 연속안타로 대거 7점을 묶어 8-5로 역전승했고 김선우는 방어율을 12.46에서 10.36으로 낮추는데 만족해야 했다.
김선우는 이날 1회초 첫 타자인 빌 존슨에게 안타를 맞은데 이어 3번타자 버논 웰스를 몸맞는 볼로 출루시키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후속타자를 잇따라 플라이볼로 잡아내 일단 위기를 모면했다.
김선우는 컨트롤 난조가 잇따르면서 2회와 3회에 각각 선두타자를 내보낸뒤 후속타자를 잇따라 병살로 처리, 힘겹게 마운드를 지켜갔지만 4,5회에서 잇따라 실점하며 기대에 부응치 못했다.
김선우는 4회 1사후 올랜도 허드슨의 펜스를 맞히는 3루타에 이어 크리스 우드워드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줬고 5회 선두 타자이자 상대 투수인 마크 핸드릭슨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계속된 1사 1루에서 3번타자 버논 웰스에게 2점 홈런을 허용, 모두 4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5일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 동안 홈런 3방으로 6실점해 첫 패를 안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던 김선우는 이날 모두 65개의 공을 던져 37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아냈지만 컨트롤 난조속에 몸맞는볼 2개를 기록하는 등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