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군종교구장 주교로 남자수도회인 작은형제회의 유수일(프란치스코 하비에르·65·사진) 신부가 임명됐다.
유수일 주교는 지난 2월 의정부교구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기헌 주교에 이어 제3대 군종교구장직을 맡게 된다.
1945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유 주교는 서울대 영어교육과 졸업 후 1973년 작은형제회에 입회했고 1980년 사제품을 받았다.
수원교구 세류동 성당 보좌신부, 마산교구 칠암동성당 주임신부를 지냈고 1990년 미국 뉴욕 성 보나벤투라 대학에서 영성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작은형제회 한국관구장, 한국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회장, 작은형제회 동아시아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다.
유수일 신부가 주교로 승품되면서 한국 천주교의 주교단은 추기경 1명, 대주교 4명, 주교 27명 등 32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