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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부천영화제, 부끄럽지 않은 영화제로 승화시키길

 

올해로 14회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지난15일부터 화려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축제의 한마당을 열고 있다.

지난 영화제와는 달리 이번 14회 영화제는 국내 톱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부천시민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고 그 어느때보다 국제영화제로서의 면모를 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영화제 역시 그간 부천시가 진행해 온 영화제 개최방식이 여느때나 다를바 없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부천시는 매번 영화제를 개최할때 마다, 사업무서 공무원과 관계 공무원을 비롯한 영화제 후원회사무국을 총 동원 영화제를 치룰 행사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에도 동원됐다.

기업체에게 전화를 걸어 영화제를 후원회 달라며, 매년 공무원과 후원회 사무국이 업체를 방문해 후원금을 조율하고 사정을 해야하는 현실이다.

이것도 모자라 영화제 티켓에 대한 공직자들의 강매도 적잖케 일고 있다.

때문에 기업들은 부천국제영화제, 무형무화엑스포 등 부천시의 문화행사 때만 되면 염증을 느끼고 경기흐름도 감안하지 않은채 기업들을 목조르기 하고 있다고 볼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민선5기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러한 부천영화제의 현실을 인지하고 앞으로 영화제에 대한 적극 지원과 활성화를 내세웠다.

자체 예산을 확고히 수립, 부천시가 국제행사를 치루면서 조금이나마 부끄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이다.

부천시민과 영화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영화축제의 한마당으로 자리잡기 위한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가 자칫 기업들을 상대로 돈을 걷는, 결국 기업들의 영화제 밖에 될 수 없는 현실을 되새겨야 할 것이다.

영화제후원회 한 관게자는 “매년 기업을 상대로 돈을 걷는 것이 구걸하다 시피해야 하는 실정이며 그 나마 매년 후원금도 줄고 있는 현실이라 너무 힘들다”고 말한다.

이러한 부천국제영화제의 현실을 부천시와 부천시의회는 직시해, 내년부터는 부끄럽지 않은 영화제로 승화시켜 나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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