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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혐의 에미상배우, 보석 거부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 4월 체포, 복역중인 '에미상' 수상배우 로버트 블레이크(69)의 보석신청이 9일 로스앤젤레스 법정에서 기각됐다.

로이드 내시 LA 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심리에서 '그의 유죄증거가 있고 법률적 (유죄)추정 또한 크다'며 보석 신청을 거부하고 오는 12월 1차 증인청문회이후 보석허용 여부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5월4일 로스앤젤레스 인근 샌 퍼난도밸리의 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나온 뒤 차에 타고 있던 아내 보니 베이클리(당시 44세)를 총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는 블레이크는 지난 4월 체포, 살인 및 살인교사, 살인음모, 사형선고까지도 가능한 '잠복의 특수상황(special circumstance of lying in wait)' 등 4개 혐의로 기소됐다.

변호인은 블레이크가 총기사용에 어떤 관계도 없다고 말하고 검찰이 피고를 계속 구속수사함으로써 전술적 우위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아역배우 출신 블레이크는 1970년대 인기 TV수사극 '바레타'에서 노련한 형사역을 맡아 '에미상'까지 수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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