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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PDA 생산업체 ㈜이노텔리텍

앞선 기술력 갖추고 세계시장 노크하다

대형매장의 캐셔나 택배요원에게 없어서는 안될 무기(?)가 있다. 그것은 바로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다. PDA는 작은 크기의 휴대성능과 최신 CPU를 이용한 컴퓨터 기능을 기반으로 바코드 스캔 및 무선통신 기능 등을 보유한 손안의 작은 컴퓨터다. ㈜이노텔리텍(분당 야탑동·대표 정재웅)은 지난 1999년 창립된 이래 지난 10여년 간 산업용 PDA 한 분야에만 집중, 업계 최고의 전문성을 축적한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초경량 PDA를 개발,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경쟁력을 획득해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 높은 품질과 안정성이 가장 큰 경쟁력

이노텔리텍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PDA 제품을 우정사업본부에 납품하는 등 그 성능과 안전성을 이미 인정받고 있다.

산업용 PDA는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PDA나 아이폰과는 달리 기능, 크기, 내구성, 용량 면에서 합격점을 받아야 한다. 업무용으로 사용되는 제품의 특성상 낙하대응 능력은 물론 비가 오거나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해야 한다.

이노텔리텍에서 생산되는 모든 PDA는 산업기술시험원(Korea Testing Laboratory)으로부터 낙하시험, 방수·방진시험, 온도·습도 시험 등의 사용환경시험을 통과했다.

특히 제품에 탑재된 바코드 스캔 기능은 레어저 타입의 1차원, 2차원 바코드 스캐너와 먼거리에서도 스캔이 가능한 장거리 스캔이 가능하다.

또한 세계최초로 CDMA 통신의 상용화 개발에 성공한 인재를 보유, 무선통신 분야의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하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안정성과 품질을 매우 중요시 하는 우정사업본부에 제품을 공급, 운용하면서 품질관리 및 사후서비스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었단 평가다.

◆ 사전 시장조사 통해 세계 최경량 제품개발

사실 7·8년 전만해도 우리나라에서는 대당 가격이 몇 백만원에 달하는 미국산 PDA를 사용했다. 그러나 IT강국인 한국에서 외국산 PDA의 전성시대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새로운 기능의 탑재에 대한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다품종 소량생산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는 한국은 이제 외국으로의 역수출을 노크하고 있다.

이노텔리텍이 최근 개발한 ‘CW20’은 사전 시장조사를 통해 산업용 PDA 시장에서 장비의 휴대성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을 확신하고, 이러한 시장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앞서 이노텔리텍은 ‘MC5000’, ‘MC6000’ (CW30) 등 3.5인치 LCD를 탑재한 모델 위주로 제품을 출시해 왔으며, 2.8인치 LCD를 탑재한 제품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아

이노텔리텍은 올해 중국과 유럽시장의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중국의 경우 이미 샘플수출을 완료하고 현지에서 테스트를 받고 있는 중이다.

전략적으로는 중국 우정국을 비롯한 공공구매에 우선 대응하고 점차 민간기업 쪽에도 접근을 시도할 계획이다.

유럽은 지난 5월 직접 현지를 방문해 바이어와의 상담을 가진 바 있다. 다만 유럽 쪽이 현재 유로화 약세로 인한 수입가격의 상승으로 빠른 속도는 내고 있지 못하고 있지만 올 가을 정도면 약 1천만달러 정도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노텔리텍은 해외진출에 맞춰 지난 6월 새로운 브랜드 ‘CATCHWELL’(캐치웰)을 런칭, 세계 최고의 산업용 PDA 브랜드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지금까지 해외 사업의 경우 대형 업체에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을 통해 안정적인 수출 실적을 올려 왔지만, 더 큰 도약을 위해 자체 브랜드 ‘CATCHWELL’을 런칭, 해외 직접 영업을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정재웅 대표(50)는 “국내외 시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해외 시장에 진출을 시도한다”며 “이노텔리텍의 새로운 브랜드 ‘CATCHWELL’(캐치웰)은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런칭돼 이노텔리텍의 산업용 PDA 신화는 계속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3년 내 세계3대 PDA제조사 도약 한마음”

- 최근 최소형 PDA를 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소개를 하자면.

▲최근 2.8인치 LCD를 탑재하고 휴대성이 뛰어난 ‘CW20’ 모델을 개발 완료했다 이 제품은 경량화와 소형화를 통해 이룬 뛰어난 휴대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측면과 후면의 인체공학적 곡선형 디자인은 휴대 또는 사용 시 최상의 그립감을 제공한다. 또 본체와 함께 제공되는 핸드스트랩은 장시간 휴대 시에도 손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개발됐다.

-이 제품의 시장성은 어떠한가.

▲‘CW20’의 개발을 계기로 휴대성을 필요로 하는 택배·물류, SFA 분야에서 고객을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은 휴대성 때문에 과거 스마트폰이 다수 도입된 바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산업용이 아닌 일반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므로 많은 한계점을 가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다수의 택배·물류, SFA 기업들이 ‘CW20’으로 교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과 중국에 수출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매출규모는 어떠한가.

▲2010년 현재까지 100만불 정도의 해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해외 메이저 업체에 납품하던 ODM 비즈니스의 규모가 2009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해서 올해 해외 매출은 많이 줄었다. 대신 올해 초에 시작한 자체 브랜드(CATCHWELL) 영업을 통해 매출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해외 매출의 대부분이 자체 브랜드 영업으로 올린 성과이기에 의미가 크다고 본다. 이런 추세라면 2011년 해외 매출은 1천만달러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계획은 무엇이며, 장기적인 목표가 있다면.

▲이노텔리텍은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해외 사업의 경우 지금까지는 대형 업체에 ODM을 통해 안정적인 수출 실적을 올려 왔지만, 더 큰 도약을 위해 자체 브랜드 CATCHWELL을 런칭하면서 해외 직접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향후 3년 안에 세계 3대 산업용 PDA 제조사로 도약한다는 것으로 목표로 이노텔리텍 임직원은 고객의 소리를 먼저 듣고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신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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