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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천주교, 휴가맞이 다양한 피정 마련

8월로 접어들면서 휴가를 떠나기 위해 짐을 꾸리는 이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최근에는 인파로 붐비는 피서지보다는 불교 템플스테이, 천주교 피정 등지에서 자아성찰을 위한 휴가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찰 문화 체험의 비중이 높은 템플스테이에 비해 피정은 마음의 준비, 일상에 대한 반성, 하느님과의 만남, 새로운 생활의 결심 등 실천적인 면을 중요시한다. 예전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전유물로 인식돼 왔지만 최근에는 가톨릭의 전통적 수련법과 현대인의 관심사를 접목한 피정들이 등장하고 있기도 하다.

가톨릭의 전통적 수련 방법을 가르쳐주는 피정에는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수도자들의 전통적 기도 방법 ‘렉시오 디비나(성독聖讀, 거룩한 독서)’, 하느님과의 인격적 만남을 추구하는 ‘이냐시오 영신수련’, 렉시오 디비나의 대중화된 형태인 ‘향심기도’, 기도와 신체활동을 결합한 ‘예수마음기도’ 등이 있다. 파주 예수마음배움터에서는 오는 21~23일 ‘예수마음기도’, 9~17일 ‘이냐시오 영신수련’이 마련됐다. 수원 말씀의 집에서도 13~21일 ‘이냐시오 영신수련’을 펼친다.

미래의 수사, 수녀들을 찾기 위한 성소(聖召) 피정이 대부분이었지만, 청년 일반을 대상으로 한 ‘수도생활 체험학교’와 ‘수도자와 함께하는 젊은이 열린캠프’ 등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13~15일 강화 예수성심전교수도회 피정의 집, 6~8일 강화 유대철 베드로 수도원에서 열리는 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각기 다른 세대와 문화를 경험하며 살아가는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 이해하고 힘을 북돋워주기 위해서는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제공하는 가족 단위 피정, 캠프와 접목된 청소년 피정, 관광 성격이 가미된 피정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다. 7~8일·14~15일 안성 미리내 묵상의 집에서는 ‘부모와 자녀 가족피정’, 7~8일 안성 너리굴문화원에서 ‘행복찾기 가족캠프’, 9~11일 이천 어농성지에서 ‘어농성지 찬양캠프’ 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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