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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전사제품 생산업체 ㈜두일

 

◆ 가죽에 전사지를 입혀 새로운 제품 창조

㈜두일은 동판을 제작해 롤지를 만드는 것으로 전사 업계에 발을 들였다. 그러면서 전사기술에 눈 뜨고 가죽에 전사지를 입힌 것이 히트를 친 것이다.

지난 25년 간 한 길을 걸어온 선현대 대표는 “기존의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이 항상 중요 합니다”라며 “전사기술의 응용범위를 무한대로 확장하면서 얻는 생활의 편리와 쾌적함의 효용가치는 상당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에게 청계천에 있었던 일화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는 “당시 재고 가죽에 전사를 입혀 전혀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만든 것을 계기로 청계천 상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선 대표는 당시 자신의 전사 기술로 상인들을 도와준 것에 대해 보람과 기쁨을 만끽했다. 이런 정신은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

사실 서양 바닥재는 우리와 다르다. 온돌이나 마루 문화가 아닌 까닭이다. 주로 양탄자 문화가 서양 주거 문화의 대세를 이어왔다. 아마도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받은 서양 주거문화, 즉 양탄자 문화는 신발을 신고 생활해 편리하지만 위생이나 관리 문제가 크다. 반면 선 대표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 섭씨 천도까지 견딜 수 있는 바닥재를 개발, 해외 수출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 제품 판매로 인한 수익보다는 신용이 최우선

㈜두일은 이미 무역협회가 인정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 수출 대상 국가도 미국 유럽 중심에서 벗어나 인도와 중국 등 브릭스국으로 넓히고 있다. 그 바탕은 물론 신용거래다. 선 대표가 만들어낸 전사 제품은 이미 가치를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제 값에 팔리고 있다. 실제 인도의 한 업체와 거래할 때도 단 한푼 깍지 않고 제 값을 받고 거래를 했다. 해당 업체가 ㈜두일의 전사기술이 들어간 제품의 품질을 인정한 것이다.

◆ 첨단 IT기술과 접목해 전사 제품의 미래에 도전

㈜두일은 기존 아날로그에서 벗어나 디지털 분야로 전사 기술을 응용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3D시청을 위한 안경에도 전사 기술이 들어간다. 또한 핸드폰과 컴퓨터, 각종 가전 기기에도 전사 제품의 역할이 크다. 이와 함께 선 대표는 기능성 제품에도 전사 기술을 접목시켰다. 타일이나 장판지, 향균이나 정전기 바지 등 분야다.

선 대표는 “전사 관련 고급기술 개발과 우리나라의 앞선 IT기술의 융합으로 선진국보다 앞서 전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일의 비전은 이미 정해졌다. 전사 기술의 혁신과 디지털 신개념의 생활 디자인 설계로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그러나 30년 간 국내 전사 산업을 이끈 장본인인 ㈜두일도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그래도 희망은 항상 시련과 고통 뒤에 찾아왔다며 겸손함을 보인 선 대표, 그가 이끄는 ㈜두일의 도전과 응전의 역사는 내일도 계속될 것이다.

- ㈜두일의 주력상품은.

▲ 주력상품은 크게 PET 장판용 전사지인쇄와 PVC DECO 타일, PVC 인테리어 SHEET와 PVC DECO SHEET 등이 있다. 이외 PVC DECO 타일 등이 있는데 국내시장에는 한화, 엘지, 케이씨씨, 한국쓰리엠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포함해 약 20여개 사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항균작용 및 대전방지기능을 가진 당사의 제품은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상당기간 독점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두일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 현재 항균작용제품에 대한 국내와 중국특허 획득은 물론 미국, 유럽, 일본 현지에 특허신청을 진행 중이다. 또 국내의 경쟁사제품에 기술과 품질 면에서 우위를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가격이 형성 돼 시장의 반응이 좋다. 특히 제품에 대한 수요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는 점을 감안, 2011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300만 평방미터로 늘릴 계획이다.

- 해외 수출 실적이 늘고 있는데 계획은.

▲ 지난해 해외 수출실적은 312만5천 달러로 2008년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향후 중국 공장의 확장과 함께 수출 실적이 브릭스 국가로부터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바닥재 소비자들의 트렌드가 친환경소재에 항균기능, 대전방지 기능등이 포함된 기능성타일로 전환되고 있는 시점에 맞추어 당사는 위 조건들을 완벽하게 갖추어 좋은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앞선 기술력·가격경쟁력 해외시장 개척 최선”

전사제품의 진화가 눈부시다. 응용 범위가 무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눈을 뜨면서부터 그 진화는 시작된다. 집은 기본이고 직장, 이동하는 와중에 보이는 도로에서 전사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전사를 이용한 제품들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라는 말이다. 80년대부터 발전된 전사지(Transfer Film)는 인테리어용품 뿐만 아니라 의류와 핸드백, 핸드폰에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그 만큼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앞으로도 전사 분야는 그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두일(대표 선현대)은 이러한 전사기술을 활용해 미국과 유럽 등에 수출하고 있는 우량 업체다. 특히 올해 무역협회로부터 New Exporter 300 업체로 인증, 기술력과 잠재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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