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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 안산 버스 도착안내시스템, 시민은 ‘분통’

6개 노선 마을버스 정보 미제공 ‘불편 가중’

“1~2분이 아쉬운 출근시간에 30분가량을 이제나 저제나 오기만 기다리려니 정말 짜증만 남니다. 버스가 늦는 걸 알면 택시라도 탈 덴데.”

안산시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시내버스 도착정보 안내단말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잦은 오류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더욱이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서민의 발 노릇을 하고 있는 마을버스에는 도착 안내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어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 행선지별 시내버스 도착 예정 시간 등의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려주는 ‘버스 도착 안내 정보시스템’을 27억여원을 들여 구축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안산시내에는 버스 정류장이 920곳이 있는 가운데, 이중 7월말 현재 버스정보 안내시스템이 설치 된 장소는 351곳으로 38.51%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설치된지 1년도 안된 ‘버스 도착 안내 정보시스템’ 단말기가 정보표출, 전원오작동 등의 고장원인으로 월 평균 5~6건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안산시내에는 24대의 마을버스가 6개 노선으로 하루 평균 433회 하루 평균 마을버스 이용자는 9천여명에 이르고 있으나 버스정류장에 설치 돼 있는 안내단말기에는 시내버스 도착정보만 제공되고 있다.

시민 임모씨(29·고잔동)는 “버스노선과 도착시간 등을 편리하게 알 수 있어 좋았는데 정보시스템이 고장이 잦아 불편하다”며 “버스 도착시간이 정해져 있어도 예정시각보다 빨리 출발, 버스를 놓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고 말했다.

시민 박모씨(37· 본오동)는 “전철을 이용해 안산역에서 내린 후 마을버스 1번을 타고 반월공단으로 출근하는데, 일반버스는 몇번째 정거장에 버스가 있다는 알림이라도 보고 기다리지만 마을버스는 그런 것도 없다”며 “도대체 언제 이 버스가 도착하는지 아침시간마다 짜증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버스 도착 안내정보시스템의 잦은 오류에 대한 원인을 정밀 분석해 정상적인 안내가 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며 ”올 연말까지 시스템을 개선,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 관계자도 “마을버스도 시내버스와 같이 버스정보를 제공하여 시민들이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에서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며, 시 홈페이지를 통해 마을버스 운행시간 정보를 제공,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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