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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시민 공감 이끈 ‘성남 북카페 시정’

 

성남 하늘북카페가 연일 북새통이다. 호화판 청사로 불리며 세인들의 눈과 귓전을 울린 성남시청사에 소박한 이름의 공간이 조성됨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민선 5기 이재명 성남시장은 초호화 시장실로 전국을 강타한 시청사를 시민 이용시설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혀 또 한차례 이목이 시청사로 쏠렸다.

그만큼 성남시청사는 초호화판 관공서로 널리 알려져 있었고 이재명 시장은 이를 잘 활용했다.

거기에서 이대엽 전 시장과의 차별점을 읽을 수 있다. 이 전 시장은 제대로된 신청사를 건립해 이를 바탕으로 재도전 의지를 펴는데만 그쳤지 그 막대한 건립비가 시민의 혈세란 점을 잊은 듯 싶다.

이에 반해 이재명 시장은 친서민 기치를 살려 호화 청사 빈축을 친서민 열린사고의 일로, 시도 모처럼 찬사받는 일을 해냈다는 평가다.

시 홍보담당관실은 비중있게 이 시장의 아이디어 상품인 북카페 시설을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널리 전파했고, 시민들은 북카페 시설도 볼겸 익히 알려진 초호화 청사도 볼겸해서 많이 찾고 있다. 시청사 최고높이의 넓다란 전망을 시민들에게 내준 것은 의미가 크다. 시민이 주인이 돼 내려보는 시민 우선 주의가 적어도 관철된 것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

소파에 편안히 앉아 책 읽는 이, 창문을 통해 이산저산과 신·구도시 주거상 등을 바라보며 고개를 갸우뚱 하는 시민 등 이곳에서 시민 주인세상이 그려지고 있다.

하지만 북카페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가를 살펴야 한다. 북카페 설치를 통해 발상의 전환의 의미를 읽게한 이재명 성남시장에 시민들의 바람은 그만큼 커졌다. 지자체장으로서 행운이다. 모처럼 얻은 행운을 더 발산시킬 비전은 없을까.

성남시 민선 5기 활력이 시작됐다. 취임초기 모라토리엄 선언 등으로 뜻밖의 악재를 자초하며 반신반의 시정의 중심에 서있는 이 시장이 이를 뛰어넘을 북카페 정도의 상큼한 비전이 있는가에 많은 시민이 주목하고 있다.

노권영<성남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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