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자수첩] 행락문화 개선 의식변화·대책 절실

 

막바지 휴가철을 맞아 경기도내 주요 계곡과 유원지 등 휴가지에는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부 몰지각한 피서객들의 무질서와 쓰레기 무단투기 등의 피서문화로 올해도 어김없이 재연돼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일부 피서객들은 휴가지에서 야영과 휴식을 취하면서 음식물 쓰레기 방치와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악취와 함께 해충이 서식하는 등 자연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기초 질서가 실종된 행락문화를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항상 일상생활에서는 잘 지켜지던 시민의식도 피서지에만 가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실종되는 것은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의 부족일 테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은 결국 공동체 규범을 망치게 마련이고, 결국 그 폐해는 우리 모두에게 되돌아오게 된다.

자기 집안은 청결하게 관리하면서도 공공장소에서는 갑자기 돌변하는 것은 그릇된 개인주의 탓이 클 것이며, 시민 스스로의 의식변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피서지에서 질서를 지키는 배려와 함께 내가 버린 쓰레기는 내가 가져간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정착될 때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는 우리의 그릇된 피서문화도 바뀔 것이다.

사실 피서지에서의 무질서와 쓰레기 무단투기행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므로 이제는 우리의 올바른 피서문화에 대해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요즘은 가족단위 휴가가 대세인데, 취객들의 고성방가에 오물이 난무하는 난장판 피서지에서 자녀들이 무얼 느끼고 배우겠는가? 말로만 하는 문화시민에 앞서 시민의 기본인 공중도덕과 질서를 지키는데 솔선수범의 자세가 필요하다. 더욱 자연을 온전히 보전해 후대에 물려줘야 할 의무는 우리세대가 꼭 지켜야 할 책무이다.

이에 관계당국 또한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정신을 바짝차려야 한다. 매년 피서객의 양심에 의존하는 단속과 관리체계로는 우리의 행락문화를 바꿀수 없을 것이다. 이제부터 현장에 맞는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 낯 뜨거운 우리 행락문화를 변화시켜 보자.

/김재학<사회부>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