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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추락하는 분양권값 날개가 없다

분양권시장 수도권 여전히 하락세

지난달 분양권시장을 살펴보면 부산, 대전 등 지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지만 수도권은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방의 경우 최근 들어 입주물량 매우 적었던 반면 수도권은 여전히 많은 입주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0.03%로 지난달 -0.12%보다 0.09%p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지방 분양권 시세는 전월 대비 0.12% 크게 상승하면서 전국 분양권 시세를 끌어올렸다. 이에 반해 수도권은 -0.11%로 여전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이어갔다.

지방이 큰 폭으로 상승한데에는 부산(0.19%) 및 대전(0.16%)지역에서의 상승률이 컸기 때문으로 이들 지역은 ‘최근 입주물량이 부족하다’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2~3년 전 지방 부동산이 침체에 빠지면서 신규로 분양에 나섰던 단지가 많지 않았던 것이 지금의 입주물량 부족으로 연결된 것으로 부족한 입주물량은 전세가 상승을 부추기더니 시세 및 분양권가격에도 영향을 줬다.

하지만 수도권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양 및 용인 등 입주물량이 많은 경기도가 -0.21%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그 밖에 신도시 -0.11%, 인천 -0.05%, 서울 -0.04%로 뒤를 이었다.

◆ 입주량 많은 고양시 등 수도권 하락세 이끌어

경기도는 수도권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입주물량이 많은 고양(-0.42%) 및 용인(-0.36%) 등의 낙폭이 컸다.

고양시는 덕이지구와 식사지구 단지가 하락을 이끌었다. 작년 하반기부터 입주물량이 공급되기 시작한 고양시는 올 하반기에도 덕이지구와 식사지구 총 11개 단지 1만1천여가구 입주가 예정돼있지만 매수세가 많지 않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용인시도 마찬가지로 8월에 이어 9월에도 신봉동, 상하동 일대에 대규모 입주물량이 몰려 있다보니 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신도시는 -0.11%를 기록하면서 전달(-0.26%)보단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파주교하신도시(-0.55%) 시장은 좋지 않다.

이는 자체적으로도 입주물량이 많은데다가 인근 덕이, 식사지구의 많은 입주물량이 가중되면서 물량해소에 큰 부담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분양권변동률은 -0.04%로 전월(-0.14%)보단 하락폭이 크게 낮아졌다.

동대문구(-0.63%) 및 용산구(-0.29%)가 주로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에 반해 강남구(0.19%)는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동대문구는 중소형 아파트 급매물이 한두 건 거래 후 거래가 다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일부 분양권은 기존 매물 중 시세보다 1천만~2천만원 정도 호가가 하락한 급매물이 거래되고 있다.

용산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사업이 시행사간 마찰로 차질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매수세가 더욱 위축됐고 가격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지방은 0.12%로 전월에 이어 2달 연속 플러스 증가세를 보였다. 부산(0.19%)과 대전(0.16%)로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부산은 8월 한 달간 분양권 거래가 활발했다. 공급량 부족이 전세가 및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 상승으로 연결됐고 이에 시장이 살아난 것이 분양권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현재는 부산진구를 중심으로 대형까지 호가 상승중이다.

대전도 부산과 마찬가지로 전세물건 품귀로 유성구, 서구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교통,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지역으로 문의가 늘고 있는 상황. 특히 중구, 동구 지역이 자금력이 약한 수요자들이 주로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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