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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선조 호국혼이 예술로 승화돼 脈 이어간다.

남한산성 문화제’ 오늘부터 3일간 개최

 

‘제15회 남한산성 문화제’가 오늘 10일 남한산성 중앙주차장 특설무대에서 3일 간의 일정으로 화려하게 개최한다.‘가자! 남한산성, 즐기자 우리문화’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국가적인 환란 시 구국의 일념으로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선조들의 강인한 호국정신을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문화예술공연 및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호국의 역사를 간직한 남한산성에 대한 이미지 전환과 역사적 의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줄 남한산성 문화제에 대해 살펴보자.<편집자 주>

남한산성문화제에서는 ‘수어사 출정행렬식 및 조선군사열병식’으로 지난 1636년 수어사로 하여금 남한산성에 들어가 광주를 비롯한 진의 군무를 관장했던 당시의 행렬을 재현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특히 상설행사장에서는 관람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천연염색, 매듭 목걸이, 한지공예품 등으로 직접 만들 수 있는 행사도 진행한다.

자연채 장터에서는 자연채 한우 600, 남한산성 소주 등 광주시 특산물 및 공산품을 전시 및 판매한다.

또 ‘남문수위군점식’은 조선시대 남문 수문장의 근무 교대하는 모습을 재현하고, 시민들도 교대의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수어사 성곽순찰과 역사재현 퍼포먼스는 남문부터 수어장대까지 수어사의 성곽순찰 모습이 재현되며, 성곽을 쌓는 백성들 모습과 수어장대 내 매바위의 전설을 퍼포먼스로 재현한다.

행사 첫날인 10일에는 개막식에 앞서 오랑캐의 침략을 막기 위해 광주시민들이 분연히 일어서고 수어사 이서장군이 읍·면·동군을 소집, 시민들이 청석공원에 모여 학동들에게 산성의 교훈을 일깨우고, 승리를 기원하는 ‘광주여! 일어나라’는 의미의 수어사출정행렬의 거리행진과 마상무예시범이 펼쳐지고 무형문화제 제58호 줄타기 예능보유자의 공연과 문화뱅크 공연단이 남한산성에 어울리는 가을밤의 클래식 음악을 선사한다.

둘째날은 광주시 관내 6개 고등학교 120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남한산성과 광주시 역사에 관한 문제를 가지고 열띤 경쟁을 치를 ‘남한산성 도전골든벨’ 행사가 치러지고, 절에서 재를 올릴 때 부르는 불교음악으로 남한산성의 호국문화와 호국불교 문화를 접목한 ‘영호남범패공연’, 광주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음악회와 남한산성 풍류음악회’가 주 행사장에서 이어진다.

마지막날에는 마을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전통무속행사인 ‘대동굿’과 ‘산성무용제’와 북미 인디언 전통음악 및 맘보, 캉캉, 플라멩코, 쌈바 등 시민과 관람객에게 세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세계민속음악 공연과 중부면 광지원리에 전해 내려오는 전통민속 농악으로 시립광지원농악단의 신나는 공연이 이어지고 서울 팝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가을밤의 격조높은 선물 ‘산성음악회’가 열리며 축제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외에도 축제기간 중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광주8경과 광주인물을 사진으로 전시하며 문화관광해설사의 자세한 해설을 곁들이고 태허정 최항의 삼사일언, 해공 신익희의 단성보국 등 서체를 탁본해보는 체험 코너가 마련돼 있으며, 옛 선조들의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사진 촬영하는 코너와 자연채 장터·문화체험학교, 승마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축제기간 동안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각종 대책을 마련했다.

행사기간 중 교통편의를 위해 노선버스 운영구간 확대와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통역도우미 배치 및 광주8경 외국어 번역 책자 등을 비치 및 제공하고, 관내 자원봉사단체 및 자원봉사자를 교통정리 및 주차 안내요원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또, 보건소, 소방서, 경찰서 등과 협조, 의료 및 소방, 안전대책도 철저히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축제가 펼쳐지는 남한산성은 주봉인 해발 497m 청량산을 중심으로 몇 개의 봉우리를 연결해 쌓은 높이 7.5m, 둘레 9.5㎞에 이르는 국내 최고의 석성으로 성벽 전체가 국가사적 제 57호로 지정돼 있다.

역사의 산교육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산성 내에는 현재 수어장대, 숭열전, 청량당 등 경기도 유형문화재를 비롯한 남한산성행궁지, 지수당, 장경사 등 수많은 문화재가 곳곳에 있어 어디서나 역사의 자취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축제를 통해 호국의 역사를 간직한 남한산성에 대한 이미지의 전환과 역사적 의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훌륭한 문화유산으로 계승 발전시킴은 물론 지역문화예술이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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