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시티 분양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29일 ㈜굿모닝시티의 ㈜한양 헐값 인수 의혹과 관련, 여권 정치인 4명이 인수 과정에 개입한 단서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굿모닝시티 대표 윤모씨가 작년말 한양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구 정권 인사인 A씨와 민주당 의원 B씨에게 대한주택공사에 영향력을 행사, 헐값에 인수할 수있도록 해달라고 로비를 벌였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
윤씨는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한 친척으로부터 이들 정치인을 소개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굿모닝시티는 당시 자산 2천650억원 규모의 건설업체인 ㈜한양을 240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나타나 헐값 인수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또다른 현역 의원 2명도 한양 인수과정에서 윤씨에게 도움을 줬으며, 실무적으로 굿모닝시티 계열의 건설사 임원 등 2명이 주택공사 로비를 펼쳤다는 정황을 잡고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함께 윤씨가 굿모닝시티 건축심의 등 인허가 과정에서 서울시, 서울시의회 등에도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