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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결혼시즌 축의금 도난 예방 만전 기하자

추석명절 연휴도 끝나가고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와 완연한 가을임을 실감할 수 있다.

이제 본격적인 결혼 시즌으로 접어들어 여기저기의 친척 등으로부터 청첩장이 날아오니 그런 기분은 실감이 난다. 결혼 성수기로 주말이면 많은 쌍의 남녀가 여러 친지분들을 모시고 결혼식을 올린다.

하지만 신랑신부에게 있어 가장 소중하고 즐거운 날에 어수선한 분위기를 이용한 축의금 절도사건이 간혹 발생해 양 혼가 사람들의 마음을 언짢게 하곤 한다.

이처럼 파렴치한 행위를 한 절도범은 바로 검거해 무거운 죄를 받게 해야 하지만, 지연신고 등으로 현장검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한다.

이들 절도범들의 범행 유형을 살펴보면 정장을 하고 하객을 가장해 접수대 주변을 맴돌다가 복잡하고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축의금 봉투를 절취해 가거나, 친·인척임을 가장해 축의금 봉투를 받아서 전달하는 것으로 위장해 절취해 가는 경우, 그리고 빈 봉투나 봉투속에 종이 등을 넣어 접수하고 식권을 챙겨가는 경우도 있다.

또 하객으로 가장한 여러명이 봉투가 필요하다며 접수하는 사람의 시선을 분산시킨 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축의금이 든 봉투를 훔쳐 가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축의금 접수대 주변에 친인척이나 하객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을 여러 명 배치해 절도범의 접근을 차단함은 물론 접수된 축의금을 자동차 뒷 트렁크 등에 보관하지 말고 금융기관이나 경찰관서 등에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

무엇보다 결혼 시즌을 맞아 이를 준비하는 예식장에서는 축의금 접수대 등 취약지에 CCTV를 반드시 설치해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그리고 예식장 정문에 ‘CCTV 설치’라고 크게 써붙여 나쁜 마음을 갖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축의금 절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하객으로 참석하신 여성분들의 핸드백을 노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기념 찰영때는 반드시 핸드백을 들고 사진을 찍는등 소지품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즐거운 날 신랑신부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박기영<인터넷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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