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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추워진 날씨, 보일러 점검부터 시작하자

최근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보일러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보일러는 대부분 가스나 기름을 연료로 사용하다 보니 과거 연탄가스와 같은 유독가스가 발생한다는 사실은 망각하고 사는 것 같다. 막 추위가 시작되면 심심찮게 가스중독사고가 뉴스를 타고 전해와 주위를 안타깝게 하는데 가스나 기름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연탄가스와 같은 치명적인 일산화탄소는 발생한다. 일산화탄소는 탄소를 함유한 가스나 기름을 사용하는 경우 불완전연소에 의해 발생하는 유독가스다.

완전연소는 일상적인 연소상태에서는 일어날 수 없으므로 일산화탄소는 일반연기나 담배연기 흡입, 자동차 배기가스 흡입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호흡으로 인체속에 들어오면 혈액속에 쉽게 녹는데 혈액속의 헤모글로빈을 대체해버려 산소와의 결합을 막아 직접 호흡에 의한 질식이 아닌 화학적 질식작용을 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우선, 먼저 보일러 배기구를 살펴 보호망이 견실한지 살펴봐야 한다. 보호망이 없는 경우 배기구는 여름철 새들이 보금자리로 사용해 막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새들이 떠나고 난 뒤 겨울철 난방을 시작할 때쯤 유난히 큰 소리와 진동이 발생하면 의심해 봐야 한다. 또 배기구가 하늘로 향해 있는 경우 빗물이 배기관 중간을 막는 경우에도 밖으로 나가야 할 배기가스가 실내로 역류해 발생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둘째, 보일러 커버를 열어 쥐와 같은 동물 사체나 쥐 배설물을 치워줘야 한다. 어떤 경로를 통해 들어갔는지도 모르지만 이런 이물질의 침투는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부식이 진행되다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댓가는 대규모 수리나 교환으로 다가온다. 아파트든 일반주택이든 불완전한 보일러는 어디든지 발생할 수 있다. 보일러는 차량과 같이 종합적인 기계다. 버너, 열교환기, 순환펌프 등의 부품으로 이뤄져 있으며, 어디 한군데가 막히게 되면 가동에 장애가 발생한다. 추워진 날씨, 보일러 점검부터 시작하자.

/김현수<인터넷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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