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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LED조명전문기업 ㈜씨엘테크

탁월한 기술력 확보 눈부신 성장세 예고

 

- 씨엘테크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 지난 15년 동안 음향관련 업체에서 근무했다. 음향과 빛은 파장으로 구성되는 동일한 연결성을 가지고 있어 음향에서 빛으로의 사업전환이 가능했다. 씨엘테크는 마케팅과 판매, 유통을 전담하며 연구는 같은 계열사인 지엘테크닉스가 맡고 있다. 이는 연구와 경영을 분권화 시켜 전문화를 이끌기 위한 전략으로 씨엘테크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 올해 주력 사업부문은.

▲ 우선 PSE 인증을 취득하는 다음달 일본으로의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미 계약은 거의 성사가 완료단계로 이로인해 연매출은 올해 4억원에서 내년 약 50억원으로 급성장 할 전망이다. 하지만 씨엘테크는 아직 사업시작 초기단계로 생산 및 경영 시스템이 자리잡지 못해 올해에는 우선 일본 수출 전담부서를 마련하는 등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경영안정화에 만전을 다할 것이다.

- 내수 및 수출시장을 공략할 전략은.

▲ 내수시장은 곡선성을 가진 LED 조명등의 연구가 완료되는 오는 2012년부터 국내 가로등의 교체를 통해 본격적인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연구가 성공적으로 완료돼 원천기술을 보유할 경우, 국내시장은 물론 세계시장 공략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의 경우 일본시장 진출을 메인시장으로 삼고 미국, 중국 등을 제2의 수출공략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우선 해외 전시회를 통해 바이어에게 우리제품에 대한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며 특히 알리바바 등의 온라인 전자매칭 시스템을 이용해 바이어와의 접촉을 시도할 방침이다.

※인터뷰

 



윤송자 대표

연구·경영 분권으로 제품전문화

미·중 공략 수출시장 확대 추진

21세기 친환경 녹색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3대 신성장 IT 분야의 하나인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은 산업전반에 응용, 채택되기 시작하면서 LED TV와 디스플레이 시장, LED조명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이중 가장 많은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LED 조명 분야의 시장 규모는 연 5천500억원 규모로 국내에만 약 3천여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안양시 만안구에 소재한 ㈜씨엘테크(대표 윤송자)는 올해 초 창업된 LED 조명 전문기업이다.

비록 첫 돌도 채 지나지 않은 신생업체지만 지난 5월 일본에 2억원 규모의 LED 조명 샘플 수출성공을 매개체로 내년에는 약 50억원 가량의 매출 급성장을 예약하고 있는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이다.

◆ LED 조명등의 표준화 통한 경쟁력 확보

씨엘테크의 주력 분야는 LED 공원등으로 주력모델은 ‘CSGL-N55’와 ‘CSGL-N70’이다. 형광체나 수은 등으로 구성된 기존의 조명등 보다 전력 사용량을 절반 수준으로 절감시켰고 방열기능도 뛰어나다.

특히 이 제품이 업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미 설치된 공원 설치물과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표준화를 통해 기존에 설치된 구조물의 전체가 아닌 조명등 부분만을 교체할 수 있어 설치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였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품의 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이 제품은 출시 약 7개월 만에 설치된 곳만 60~70여 곳에 달한다.

현재 씨엘테크의 제품은 안양시청 후문, 평촌홈플러스 앞, 안양 비사고속도로 인근 등과 안양·의왕·군포 지역 등의 10여개 공원에 설치돼 있다.

사실 씨엘테크가 주목하고 시장은 국내가 아닌 일본이다.

일본시장의 경우 전력에 대한 비용부담이 우리나라의 3~4배 가까이 높으면서 효율성이 뛰어난 LED 조명에 대한 대체수요가 폭팔적이다.

지난 5월 씨엘테크의 제품은 일본 C사로 약 2억원 규모의 샘플제품을 수출하고 좋은 평가를 받았다.

C사는 씨엘테크의 제품이 일본전기통신형식인증(PSE)을 취득하는 내년부터 매월 약 4억원 정도의 제품을 수입하기로 약속하면서 내년 이후 씨엘테크의 급성장세가 전망된다.

현재 일본으로 전기·전자제품을 수출할 때는 PSE 인증을 반드시 취득해야 하며 씨엘테크는 다음달 PSE 인증 취득을 예정하고 있다.

◆ 틈새시장인 가로등 분야 공략

내년 이후부터 씨엘테크는 LED 조명 분야의 틈새시장으로 불리는 가로등 분야를 공략할 계획이다.

LED 조명등의 빛의 방향성은 직진성이다. 하지만 가로등은 빛의 폭이 넓은 곡선성이 필요해 그동안 LED 조명등으로의 교체가 쉽지 않았다. LED 조명등의 빛의 폭이 기존 조명등 보다 2~3배 이상 좁다. 때문에 LED 조명등으로 교체할 경우 줄어든 빛의 간격만큼 조명등의 설치대수가 더 필요하다.

씨엘테크는 기존 LED 조명등에 대해 빛의 폭을 곡선성을 바꾸는 연구를 창업과 동시에 착수했다. 이는 LED 기술개발을 전담하는 R&D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어 가능했다.

윤송자 대표는 “오는 2012년 정도면 가로등으로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빛의 폭이 확대된 LED 조명등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개발이 완료되면 씨엘테크는 잠재력이 무한한 엔진을 장착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LED 조명등으로의 교체가 거의 진행되지 않은 가로등시장에 새로운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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