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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운전자 미소 짓게하는 ‘1초의 여유’

우리 사회는 언제부터인가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하고 조급한 마음에 ‘빨리빨리’라는 단어가 몸에 배어 있다.

우리가 운전할 때 규정 속도를 지키는 것이 오히려 다른 운전자의 방해가 되고 옆에서 손가락질하고 뒤에서 빨리 비키라고 불빛을 깜빡거릴 때는 위협을 느끼면서도 어느덧 자신도 그 부류 속의 사람들에 젖어들어 자신도 모르게 당연한 것인 양 규정 속도를 초과해 운행하게 된다.

국민들은 법을 지키는 사람이 오히려 이상한 사람이 되고, 불법을 저지르게 하는 상대방이 정상적이고 적법한 행동을 한 것처럼 착각마저 들게 한다.

특히 교차로를 통과할 때 사고의 대부분은 두 운전자가 서로 자신의 생각만 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서로 자신의 생각만 한다는 것은 바로 두 운전자가 1초라도 더 빨리 자신의 목적지로 향하기 위해 다른 한쪽을 살펴보지 않고 그대로 통과하기 때문에 서로의 마음이 일치해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런 후에도 서로가 네 탓이라면서 막말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도로 한 가운데서 남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도로를 막고 다툼이 일어 결국 서로가 피해를 보는 경우가 허다 하다.

하지만 이러한 1초의 여유를 가짐으로 인해 도로상에서도 타인에게 양보하며 한발 늦게 출발한다면 최소한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지 않을 것이다.

화를 내고 격한 행동을 하는 것도 결국은 자기 자신의 쓸데 없는 욕심으로 인해서 1초를 참을 수 있는 것을 순간 참지 못하고 자신을 통제하지 못해서 생기는 것이다.

우리는 서로 간에 짧은 순간이라도 서로에게 양보하고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 줌으로써 하루가 즐겁고 설사 상대방의 잘못이라도 먼저 양보하고 미소와 함께 괜찮다는 인사를 먼저 건넨다면 서로의 마음을 즐겁게 해 사람의 기본 바탕인 양심이 바로 서는 사회가 될 것이다.

하루를 마치고 자신을 뒤돌아보면서 자신에 대해 잠시 생각하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 삶의 지혜가 아닐까 한다.

/한상현<인터넷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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