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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동산 시장 ‘빈사 상태’

무너진 3.3㎡당 1천만원선… 분양실적도 최저

올 3분기 분양실적이 지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5대 광역시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64.2%, 59.2% 각각 감소했고, 청약 1순위 마감단지는 전국 단 두 곳에 그쳤다. 또 분양가는 2006년 이후 처음으로 3.3㎡당 900만원 대로 떨어졌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2010년 3분기(7~9월) 분양시장을 분양물량, 분양가, 청약경쟁률 등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 2010년 3분기, 동기간 최저물량 기록

올 3분기 분양실적을 조사한 결과, 9천269가구가 분양됐다. 이는 2003년 이후 3분기 물량 중 최저치다. 여름 휴가철, 추석 연휴 등 분양시장의 비수기와 더불어 시장 침체 분위기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미뤘기 때문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작년에 동기간에 비해 무려 64.2%(7천578가구) 대폭 감소했다. 지방5대광역시도 59.2%(3천391가구) 감소한 반면 지방중소도시는 무려 78.6%(1천189가구) 증가해 희비가 엇갈렸다.

수도권 중 경기지역은 2009년 3분기에 남양주시 별내지구, 김포한강신도시 등에서 물량이 쏟아졌으나 올 3분기에는 공공물량(성남시 여수지구, 안양시 관양지구 등) 이외에는 민간분양이 거의 없어 물량이 감소했다.

◆ 전국 3.3㎡당 평균 분양가 4년만에 1천만원이하

3분기 3.3㎡당 평균 분양가는 970만원으로 작년 3분기(1천69만원)와 비교해 100만원이나 떨어졌다.

이는 2006년 3분기(832만원)에 800만원 대를 기록한 이후 4년만에 3.3㎡당 분양가가 다시 1천만원 이하로 떨어진 수치다.

지역별 3.3㎡당 평균 분양가는 ▲서울 ▲경기 ▲인천 ▲대구 ▲울산 등의 순으로 높았다.

서울지역은 3.3㎡당 1천534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2009년 동기간(1천386만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작년에는 은평뉴타운과 강서권 물량으로 분양가가 낮았으나 올해는 용산구 주상복합, 강서권(동작, 양천) 재건축 일반분양이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역은 남부권(성남, 안양)에서 공공물량 분양이 공급되면서 평균 분양가가 2009년(1천94만원)보다 낮은 1천14만원을 기록했다.

인천 역시 2009년 3분기(1천18만원)에 청라지구, 부평구 등에서 골고루 분양이 있었으나 2010년(866만원)에는 두 곳에서만 분양이 진행돼 분양가가 하락했다.

◆ 청약1순위 마감된 단지는 2곳에 불과

올 3분기에는 총 36곳, 9천689가구가 청약접수를 받았다. 이 중 청약1순위 마감을 기록한 단지는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12단지, 안양시 관양지구 휴먼시아(B-1블록) 단 두 곳뿐이다. 이밖에 성남시 여수동 여수휴먼시아(C-1블록)와 인천 남구 용현동 엠코타운는 3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방에서는 전북 익산시 모현1가 익산e편한세상과 대구 달서구 대곡동 화성파크드림with가 순위내에서 마감돼 눈길을 끌었다.

1순위 마감단지도 줄었고 경쟁률도 낮아졌다. 이는 인기지역 분양물량도 줄어들자 실수요자들 중심의 청약만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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