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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출판업계 혁신전략으로 불황 타개해야

 

출판업계 불황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더욱이 지난해 출판업계의 매출이 대폭 줄고 잇따르는 감원소식으로 업계의 분위기가 위축되고 있다.

이렇듯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출판 불황 실태조사’ 결과 전국의 출판사 183개 사 중 3분의 2가 현재 출판 시장의 불황에 대해 ‘상당히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책의 발행 부수, 판매 부수, 마케팅 비용, 신규 투자, 직원 수 등의 순으로 감축이 이뤄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유통체계도 매우 심각해 출판 유통의 실핏줄 역할을 해온 소규모 서점들이 경영악화로 잇달아 문을 닫으면서 서울과 부산을 제외하고는 지방에서 서점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이렇듯 우리나라는 인터넷 환경의 적극적 이용, 책값 인하, 판로 다양화, 독자층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소비 창출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욱이 지난 7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10 국제출판협회(IPA) 전체 총회에서 IPA 신임 회장에 선출된 한국계 미국인 지영석(49) 엘스비어 부회장은 “출판업계는 일반 서적과 교육 서적, 전문 서적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문 서적의 경우 이미 100% 디지털화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교육 서적도 마찬가지”라며 “일반 서적도 90년대생 젊은층이 보는 책의 4분의 3 이상이 10년 안에 전자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출판업계가 ‘지적재산권과 저작권’에 대한 의식을 정립한다면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받아들일 수 있다.

또 악조건에서도 성장을 멈추지 않는 몇몇 전문성을 갖춘 출판사들의 성공사례를 알아보면 능동적인 ‘변화’로 ‘불황’을 이겨내고 있다.

성공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다양해진 독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재고율, 반품률, 공급률을 적절하게 통제해 책값을 낮추는 등 현 시기에 필요한 전략을 세워야겠다.

/민경태<문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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