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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도로 운전, 남녀구분없이 서로 배려하자

요즘 도로상에서 운전을 하다보면 여성운전자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10년전 만 해도 남성운전자들이 대다수 였지만, 현재는 2종 보통부터 1종 대형, 특수면허 등 원하는 면허를 소지해 도로를 이용하는 여성이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여성 운전자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여성들은 운전 실력이 미흡할 것이다”라는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는 도로상에서 정상 신호와 정상 속도로 운전하는 여성 운전자들이 조그마한 빈틈을 보여도 “여자가 무슨 운전이야”, “집에서 밥이나 하지 왜 운전을 하러 나왔냐”는 등의 모욕적인 언행과 함께 시비를 거는 남성 운전자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교통안전공단의 한 통계에 따르면 ‘남성이 여성보다 교통사고율이 3배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최근 2년 간 발생한 교통사고 제1당사자의 성별로 비교 분석한 결과, 남성이 34만8천389건, 여성이 6만6천25건의 교통사고를 각각 일으켰다고 한다.

또 운전면허소지자 100명 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로 비교하면, 남성은 1.13건인 반면, 여성은 0.34건으로 나타나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약 3.3배 교통사고 발생빈도가 높았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급가속이나 급출발 등 난폭운전을 적게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과연 이 조사 결과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여성 운전자는 운전을 잘 하지 못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다수 존재하는 현실에서 일부 난폭운전을 하며 선입견을 가진 남성 운전자들에게 위험의 중요성을 알리는 통계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21세기를 살아감에 있어 자동차는 남녀를 불문하고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도로상의 운전,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상대방 운전자에 대한 배려와 운전 실력에 대한 과신금지 등 쉬운 일부터 실천하고, 교통사고 예방에 남녀 구분없이 적극적으로 노력하도록 하자.

/지영선<인천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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