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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참게 '씨가 마른다'

연천군 청산면 대전리 한탄강 일대 민물 참게가 주민 등의 남획으로 수난을 겪고 있다.
1일 군에 따르면 지난 5월중순부터 주민 및 관광객들이 청산면과 전곡읍 일대 한탄강에서 뜰채 등을 이용, 5∼6㎝ 크기의 참게 잡기에 나서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은 1㎝ 크기의 어린 참게까지 잡고 있다.
특히 청산면 대전리 한탄강의 경우 비온 다음날 수백마리 이상의 참게를 잡을 수 있다는 소문 때문에 인파가 몰리고 있으며 심지어 참게들이 많이 활동하는 야간에는 안전을 무시한채 5m 높이의 취수보 옹벽까지 올라가 참게를 잡고 있다.
군은 참게 남획과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달 초 옹벽주변 50m구간에 일반인의 출입을 막는 철조망을 설치했으나 20여 일만에 철조망 25m가 훼손돼 재시공을 준비중이다.
더욱이 참게 외에 쏘가리와 잉어 등을 잡기 위한 불법 어로도구가 주민들에 의해 곳곳에 설치됐다 지난달 중순 20여 개가 수거되는 등 한탄강 수산자원 보호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주민 권모(50)씨는 "단속 공무원들의 눈을 피해 야간시간대에 손전등을 이용한 남획이 이뤄지고 있다"며 "옛부터 유명한 한탄강 민물참게의 씨가 마를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을 처벌할 관련법규도 없고 단속 공무원도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인근 동두천시 등에 협조 공문을 보내 함께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천/이욱균 기자lw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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