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인터뷰-송기완 합기도 세계연맹 초대총재

“합기도는 삼국시대부터 계승 발전된 우리 고유의 무예이면서도 사람들이 중국이나 일본에서 온 무술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합기도 세계연맹의 출범은 우리 전통 무예인 합기도의 우수성을 세계 각국에 알리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지난 1월 창립한 사단법인 ‘합기도 세계연맹’의 초대총재를 맡은 송기완(48·그레이스호텔 대표이사)씨는 우리 전통무예 합기도를 세계에 알리는 홍보대사를 자임하고 나섰다.
송 총재는 합기도가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70여개 국가에 보급돼 있는 등 인지도가 높은 격투기 종목임에도 불구, 이론적으로 체계화가 안돼 있어 성장의 한계에 직면한 합기도를 부흥시키기 위해 지난 1월29일 이각수 사무총장 등 뜻있는 사람들을 모아 세계연맹을 창립했다.
송 총재가 제일 관심을 두고 시작한 것은 합기도의 세계화 작업.
송 총재 일행 28명이 합기도의 해외보급 및 홍보를 위해 미주 한인이주 100주년을 맞아 3박4일 일정으로 LA를 방문한 것도 그 일환이다.
23명의 시범단과 함께 LA와 라팔마를 방문, 이민 100주년 기념 무술시범대회에 참석했던 송 총재는 “합기도의 우수성을 미주지역에 알리는 한편 전 세계에 있는 합기도 회원들을 한데 모으기 위해 그 첫 번째로 LA를 방문하게 됐다”며“하반기에는 싱가포르와 독일, 프랑스 중 하나를 선택해 시범단과 함께 방문할 예정인 것 등 향후 몇 년 동안에 적극적인 해외홍보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하는 등 이례적인 환대를 받은 송 총재는 “미 정부에서 동양의 신비한 무예인 합기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며 “높은 보급률과 관심에도 불구하고 체계화가 덜된 합기도를 이론적으로 종합하고 조직화해 한국무예의 우수성을 알리는 길만 남았다”고 말했다.
합기도 활성화와 세계 보급을 위해 송 총재가 추진하고 있는 것은 각종 국내외 대회 개최다.
오는 8월16일과 17일 양일간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세계 25개국이 참가하는 세계 이종 격투기 1회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서울시장기 합기도대회를 지난해부터 개최해오고 있다.
송 총재가 다음으로 구상하고 있는 것은 전용체육관 건립이다.
송 총재는 “각종 대회를 개최하고 이론 교육을 담당할 시설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사항”이라며“이론교육과 체육관, 합숙시설을 갖춘 전용체육관이 건립되면 합기도 종주국으로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COVER STORY